코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나, 넥슨 'NYPC 2020 토크콘서트 ON' 1일차 강연 진행

등록일 2020년08월15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8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멘토링 프로그램 'NYPC 2020 토크콘서트 ON'을 진행한다.

 

'NYPC 토크콘서트'는 코딩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활동중인 전문가들이 코딩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조언을 제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비공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코딩은 미래를 대비하기 좋은 도구로, 코딩을 통해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사회의 요구에 발 맞춰 나아갈 수 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딩이 어떻게 미래를 바꾸고, 또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VR부터 머신러닝, 코딩과 농업의 융합까지... 코딩이 만드는 미래의 모습 전해

 



 

첫 날인 15일에는 '코딩, 바뀌는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비브스튜디오스 김성수 연구소장, AWS 서지혜 머신러닝 스페셜리스트, 상상텃밭 반병현 CTO, 아퀴스 김성민 대표 등 총 4인의 멘토가 참석해 코딩 경험 및 코딩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상현실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강연을 전한 비브스튜디오스 김성수 연구소장은 가상현실의 개념 및 개발자로서의 책임과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체험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개발을 주로 하는 회사로, 최근 MBC의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통해 세상을 떠난 아이와 어머니를 VR 기술로 만나게 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성수 연구소장은 가상현실과 관련된 기술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MBC를 통해 방영되었던 '너를 만났다'는 기존에 흥미 위주로 활용되던 VR 관련 기술을 심리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민감한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김성수 연구소장은 "가상현실을 만드는 과정은 게임을 개발하는 것과 비슷하며 크게 레벨 디자인, 테크니컬 아티스트, 인터랙션 개발자, 엔진 개발자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라며 "가상현실이 발전할 수록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어려워지고 경험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기가 힘들어진다. 이에 기술의 남용과 도덕적인 경계선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AWS 서지혜 머신러닝 스페셜리스트는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미래'를 주제로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흔히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 다양한 용어가 혼용되고 있지만, 인공지능 중에서도 컴퓨터가 스스로 규칙을 찾아가는 것이 '머신러닝', 그 중에서도 '아티피셜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딥러닝'이라는 것이 서지혜 스페셜리스트의 설명이다. 기계가 스스로 규칙을 찾아내는 작동 방식 덕분에 머신러닝은 수요 예측부터 온라인 사기 거래 탐지, 자율 주행 및 물류 창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서지혜 스페셜리스트는 "코딩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AWS에서 자동차 데모 시연을 준비하면서 코딩과의 인연이 다시 시작되었다"라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활동은 대부분 파이썬(Python)에 기반하고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배워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코딩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산업에 첨단기술을 끼얹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상상텃밭의 반병현 CTO는 코딩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농업 과정에서의 판단 및 예측의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농업 관련 지식 및 노하우를 기록하고 이를 검색 엔진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최신 지식 및 현장에서만 습득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편이다. 이에 상상텃밭은 씨앗과 비료 간의 호학 반응에 대한 정보 및 지식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상상씨앗이 추구하는 코딩과 농업의 결합이다.

 



 

반병현 CTO는 "다양한 환경에서 동시에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어려운 것처럼 각기 다른 농업 환경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라며 "상상씨앗은 환경에 따른 차이를 인공지능이 받아들여 이에 맞는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NXC의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퀴스'의 김성민 대표가 나서 '데이터로 코딩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성민 대표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빅데이터 관리에 주력했으며, 이후 '아퀴스'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단순히 용량 뿐만 아니라 처리 속도, 다양성, 가치, 정확성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넥슨은 이용자들의 게임 경험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에 100TB, 많게는 10PB 이상까지도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게임 개발단계부터 어뷰징 이용자 탐지, 비매너 이용자끼리의 매칭 등 게임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김성민 대표는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금융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성민 대표는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금융 트레이딩 서비스에 결합하면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을 보호하고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며 "재미의 시스템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딩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 NYPC 많은 참여 기대한다

 



 

한편, 넥슨은 9월 6일까지 '제 5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이하 NYPC)'의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자들은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김성민 대표는 'NYPC'에 부담을 느끼지 말고 도전하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1등을 하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본인의 능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딩을 좋아하지만 잘 못해서 포기하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풀어보면서 코딩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반병현 CTO는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구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코딩이다"라며 "코딩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으니 많은 도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의 질문에 멘토들이 답하는 질의응답과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16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는 2일차 강연에서는 군의관 허준녕 대위, 비트바이트 안서형 대표, 멋쟁이 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고려대 최주원-박지환 학생, 넥슨 김대훤 부사장이 나서 '코딩, 하고 싶은 대로 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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