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담원 이재민 감독 "곧 진행될 롤드컵에서도 1시드 팀의 저력 보여주겠다"

등록일 2020년09월05일 22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한 담원이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결승전에서 DRX를 꺾고 우승하며 롤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창단 이래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담원은 세트 스코어 3대 0이라는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용준-조건희 선수의 강력한 바텀 플레이에 장하권-김건부 선수의 연계플레이 속에 허수 선수의 슈퍼플레이가 연계되며 2세트 초반의 실수를 제외하면 모든 세트에서 상대에게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LCK 우승으로 롤드컵 1시드를 확정한 담원은 2시드 진출권을 확보한 DRX와 다음 주에 가려질 3시드 진출 팀(아프리카 vs KT vs T1 vs 젠지)과 함께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다음은 이재민(Zeta) 감독, 양대인(Daeny) 코치, Nuguli(장하권), canyon(김건부), ShowMaker(허수), Ghost(장용준), BeryL(조건희) 선수와의 일문일답. 

 

(이재민 감독) 1세트 고스트 선수의 케이틀린 플레이는 2013년 제파 감독의 케이틀린이 떠오른다. 고스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또 어떤 플레이를 주문했는지 궁금하다
프로게이머 시절 때 케이틀린을 굉장히 자주 사용했는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플레이에 있어서는 스펠관리 및 포지션, 라인전에서의 거리재기 및 딜교환 능력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장하권 선수) 담원이 이번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하체 위주’의 게임을 준비했는데 너구리 선수는 이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레넥톤을 플레이했을 때 탑에서 플레이를 하면서도 정글과의 합을 맞추는 플레이를 준비했다. 

 

(이재민 감독) 1세트는 평소 담원과는 다른 플레이었는데 위험부담이 있었는데도 이러한 전략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케이틀린을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전략이다. 1세트의 전략은 그동안의 연습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플레이였다. 

 

(장용준 선수) 그동안 여러팀을 거치며 강등권 팀에도 소속됐고 이제는 우승팀의 원거리 딜러가 되었는데 어떤 감정인지 궁금하다
우승하고 나서 지금까지 프로게이머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우승팀에 대한 동경을 했던 예전의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났다. 

 

(이재민 감독) 서머 시즌에 돌입해 선수들의 플레이 기복이 줄어들어 매우 안정적이고 단단한 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선수들 멘탈 관리를 어떻게 준비했나

먼저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선수 운영에서 모든 스탭이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노력했기에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장용준 선수) 우승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감정이 복받친 이유가 있다면
예전 생각도 나고 결승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준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너무 커져서 그랬던 것 같다. 

 

(이재민 감독) 곧 진행될 3시드권 확보를 위한 팀들간의 경쟁에서 시드권을 확보할 것 같은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현재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예측해본다면 젠지와 T1이 최종경기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젠지가 조금 더 높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대인 코치) LCK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LPL과의 대결이다. 롤드컵에서 TES를 비롯한 LPL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LPL을 굉장히 모니터링했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굉장히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플레이에 있어서 우리 선수들 역시지지 않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투와 순간적인 상황판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김건부 선수) DRX가 릴리아로 초반에 노골적으로 정글 동선을 꼬는 등 변칙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는데 2세트에서는 이러한 플레이로 퍼블을 주기도 했다. 정글 전투에서 어떤 전투를 준비했는지, 또한 2세트 퍼블 이후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궁금하다
릴리아라는 챔피언이 우선적으로 이득을 못보면 후반에 캐리력이 떨어지는 영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당히 변칙적인 플레이를 해 고생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에 퍼블을 주긴 했지만 팀원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민 감독) 롤드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비장의 카드가 준비되어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김건부 선수) 1세트에서 표식 선수에게 연이어 카정을 당했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고, 서포터 아이템을 구매한 것은 즉흥적인 판단인지 궁금하다
카정을 당했을 때 도박적인 수를 던졌는데 실패해서 렙차가 많이 나게 됐다. 서포터 아이템을 구매한 것은 당시 골드가 없었기도 했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구하게 됐다. 

 

(조건희 선수) 판테온 서폿을 거의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를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는데 판테온 서폿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반에 보여주는 강력함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전략으로 선택했다. 평소에도 판테온으로 자주 이러한 플레이를 했는데 실제로 승률도 나쁘지 않아 선택하게 됐다. 


(허수 선수) LCK어워드 3관왕부터 우승, 롤드컵 진출까지 쾌거를 이뤘다. 정규시즌부터 결승전까지 오랜 시간동안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나

롤은 5명이 하는 게임이고 팀의 유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팀의 유대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연습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양대인 코치)경기 때마다 늘 밝은 정장을 챙겨 입는데 일종의 루틴인가
여름이라 덥기도 해서 시원한 옷을 구매하려고 했고 밝은 베이지 색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다보니 밝은색 정장을 입게 됐다. 옷 보다는 양말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데 실제로 깨끗한 양발을 착용하기 위해 경기전에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양말을 구입하는 것이 일종의 루틴이 아닐까 생각한다(웃음). 

 

(이재민 감독) 베트남의 롤드컵 참여 불발로 LCK 3번시드가 바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게 됐는데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코로나로 인해 중국에서 자가격리 중에서 컨디션이나 선수들의 음식 관리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되는 경우의 수가 하나 줄어서 오히려 긍정적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의 경우 중국에서 자가격리가 각자 진행되는 만큼 팀 차원에서의 케어 보다는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민 감독) LCK 우승으로 사실상 '한체팀'을 확고히 했는데 롤드컵에서 '세체팀'을 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들의 플레이나 벤픽을 보면서 LCK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고 실제로 우승을 했다. 곧 진행될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정상 탈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민 감독) 롤드컵을 앞두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롤드컵 출전 경험도 있고 선수들이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많이 쌓였다. 긴장감에 대한 부분은 우승을 통해 좀 더 덜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LCK가 최근 롤드컵에서 부진했는데 내년에는 LCK가 다시 1부리그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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