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가 최종 불발되었다. 글로벌 규모 2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틱톡'을 인수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13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틱톡'에 대한 인수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틱톡'은 바이트댄스(ByteDance)가 개발한 쇼트 비디어 플랫폼으로, 글로벌 사용자 수 8억 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에서의 서비스 권한을 획득하기 위해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사의 인수 협상 불발에 대해 바이트댄스 측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통보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협상 결렬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틱톡'이 사용자의 기기 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이 이번 협상의 결렬 이유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바이트댄스가 13일, 틱톡의 미국 사업 권한을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우리의 제안이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틱톡의 사용자들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대신 글로벌 규모 2위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이 '틱톡'의 미국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자가 됐다.
복수의 해외매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측이 '틱톡'의 미국 사업부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오라클을 선택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의 인수를 두고 경쟁을 펼친 바 있다. 그동안 B2B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던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서비스 인수를 통해 B2C 분야에서도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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