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배틀로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성공신화를 쓴 크래프톤이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국내외 10곳 이상의 주요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 RFP)를 보냈다. 크래프톤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8월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8,872억 원의 매출과 5,1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95%, 295% 상승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꾸준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더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 돌풍이 이유로 꼽힌다.
'배틀그라운드'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연이은 흥행으로 인해, 이미 장외주식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될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2007년 블루홀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게임사로, 2015년 사명을 블루홀로 변경했다. PC MMORPG '테라'를 개발해 널리 알려졌으며, 2017년에는 블루홀 지노게임즈(현 펍지주식회사)가 해외 개발자 브랜든 그린(플레이어언노운즈)과 함께 협업하여 만든 배틀로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얼리엑세스 형태로 출시했다.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동시 접속자 300만 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공을 인정받아, 개발을 이끈 당시 블루홀 지노게임즈(현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가 현재 크래프톤과 펍지주식회사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성공 이후 2018년 주주총회를 통해 관계사들을 한데 묶은 '연합(얼라이언스)'을 강조하며 사명을 '크래프톤'으로 변경했다. 현재 크래프톤은 '테라 히어로'를 개발한 레드사하라스튜디오, 8월 말 신규 법인으로 독립해 PC MMORPG '엘리온'을 개발 중인 블루홀 등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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