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1,320만 명의 '메이플스토리' 유저정보를 해킹 당한 넥슨 소식에 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까지 일어난 국내 게임업계 해킹사건 중 최대규모이기 때문.
더군다나 각 게임마다 철저히 개인정보 보안에 힘써왔던 넥슨이었기에 타 업체들은 자사 게임들이 추가 피해는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마비노기영웅전, 마비노기 등 자사게임 대부분에 U-OTP를 확대 적용해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의 피해 염려 없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자신이 보유한 넥슨캐시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캐시를 사용할 게임을 지정하도록 한 '넥슨캐시 보안 설정' 서비스를 비롯해 캐시 사용이 허용된 게임 내에서의 추가적인 '게임 아이디 및 캐릭터 생성 금지' 기능을 함께 도입해 계정 해킹으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넥슨은 올해 중순경 성행했던 중국발 신종 악성코드에 대해서도 자사 보안력을 강조했다. '2011 KAIST 사이버보안 워크숍'을 통해 넥슨은 악성코드 탐지 방법에 대한 자사의 노하우를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넥슨은 게임마다 별도의 안전장치 마련,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 등 다양한 개인정보 피해방지 활동을 벌였음에도 2,000만 유저를 갖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70% 유저 정보를 해킹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그간 큰 해킹피해 없이 안정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해왔던 넥슨이 1,320만 명의 해킹피해를 당했다는 점이 충격이다"며, "자사도 해킹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까지 해야 안전한 것인지 두렵다"며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넥슨이 해킹당한 개인정보는 '메이플스토리'의 메일백업서버로 알려졌으며, 넥슨 측은 "ID,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이 모두 암호화되어 저장되어 있으므로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오늘 방송통신위원회에 즉시 조사를 의뢰했으며 향후 추가 정보가 밝혀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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