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25일 공개된 '메이플스토리' 해킹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넥슨은 오늘(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측에 자사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 해킹 여부를 신고했다. 회사는 11월 18일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6일 뒤 11월 24일에 이를 확인했다. 해킹된 피해양은 1,320만 명이다.
넥슨이 유출당한 개인정보로는 ID,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개인정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게임 유저층은 10대부터 20대까지가 대부분 이루고 있지만, 최근 3~40대도 '메이플스토리'를 많이 즐기고 있어 개인정보가 도용될 경우 1,320만 명 유저의 2차 피해는 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넥슨 유저들은 이로 인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인한 자신이 이용하는 넥슨의 타 게임 해킹도 되는 것이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공지사항을 통해 "해킹된 이름, 계정,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은 모두 암호화되어 저장되어 있어 타 게임과는 무관하다"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메이플스토리의 비밀번호를 변경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추가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접수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개인정보 해킹 건에 대해 26일 넥슨 본사에서 수사를 시작했다. 방통위는 유출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개인정보와 보안 전문가 등으로 사고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과실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법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해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