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연말과 2021년 연초까지 게임업계는 모바일 신작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등의 주요 게임사들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블레이드 & 소울 2', '세븐나이츠 2', '미르4' 등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또 한번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채비를 갖추고 있다.
게임사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공략에도 점점 속도를 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인정받기 위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신작 게임들이 주요 게임사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 게임의 '비장의 무기'로 자리하며 온택트 시대의 문화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실력자 대거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오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오딘'은 게임업계에서 실력을 입증했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열풍을 일으켰던 김재영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삼국블레이드'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의 원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 김범 AD 등 업계에서 실력이 입증된 개발자 다수가 참여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뿐 아니라 대만 지역에서의 서비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동명의 원작 웹소설 IP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도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지 게임명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달 24일부터 4일간 현지에서 CBT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 '블소2'로 다시 한 번 모바일게임 시장 평정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출시된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 '블레이드 & 소울 2'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작 '블레이드 & 소울'은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무협 액션 게임이다.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특징으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온 작품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로 재탄생할 '블레이드 & 소울 2'를 통해 차원이 다른 자유도와 액션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표 게임 '리니지2M'의 대만 진출을 선언하며 '리니지' IP의 힘을 해외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2'와 'BTS 유니버스 스토리'로 승부수 띄운 넷마블
넷마블은 오는 10월 7일(수), MMORPG '세븐나이츠 2'의 사전 등록과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주요 게임 시스템과 플레이 영상, 개발 스토리 등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작의 30년 뒤 세계관을 담고 있는 '세븐나이츠 2'는 그룹 전투를 진행하는 수집형 MMORPG로 기존 MMORPG과의 차별성을 둔다.
전작의 귀여운 캐릭터 모습을 벗어나 8등신 캐릭터로 마련해 현실감 있는 비주얼과 뛰어난 전투신, 웅장하고 강한 서사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에서는 영웅 '루디', '레이첼', '아일린', '스파이크'가 세븐나이츠 시리즈 상징 앞에 서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며, 고퀄리티 실사형 캐릭터로 재탄생된 영웅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BTS(방탄소년단)와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타이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지난달 24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아이돌-팬덤 사이의 '팬픽(팬이 직접 쓰는 소설)'을 게임화 한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으로 이용자가 직접 스토리를 쓰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내 스토리 제작 모드와 스토리 감상 모드의 제공, 의상과 액세서리를 수집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위메이드 '미르 트릴로지' 첫 번째 타이틀 '미르4'도 출격 준비
위메이드는 자사를 대표하는 IP인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최신작 '미르4'의 출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미르4'를 개발 중인 위메이드넥스트는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하여 웅장한 스케일의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으며, 성장과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동료들과 새로운 세상을 제약 없이 만들어가는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미르4'의 성공적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IP의 힘와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플랫폼의 힘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 고도화된 게임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르4'는 10일만에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표 IP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와 해외에 서비스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발휘해 다양한 이용자들의 만족을 얻어낼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온택트 시대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위상을 드높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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