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소속 'Suning'이 10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LCK 소속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챠샤오 코치는 이번 패배의 원인이 밴픽 단계에서 있었음을 인정하고, 향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상하이 '푸동 아레나'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담원 게이밍'과 'Suning'이 약 6년 만의 한중전을 선보였다. 'Suning'은 2경기에서 깜짝 픽으로 '렝가'와 '피오라'를 선택해 승리하기도 했지만, '담원 게이밍'의 경기력 및 밴픽 싸움에 밀려 1대 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담원 게이밍'도 강팀으로 인정하는 등 LPL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히든 카드로 꺼내든 '렝가'에 대해 'SofM' 선수는 과거 '프나틱' 팀과의 스크림 도중 '이블린'에 대항하기 위해 앞서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실제로도 이번 결승전에서 '이블린'을 꺼내든 'Canyon' 선수를 압박하는 등 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당시의 판단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패배에 대해서는 선수와 코치진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Bin'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펜타킬을 따내긴 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라며 "내가 조금 더 노력했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 같다. 내년에도 꼭 롤드컵에 돌아와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말했다. 'huanfeng' 선수는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기술적인 측면이나 팀 소통 차원에서도 역량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Suning'의 챠샤오 코치는 "팀 내부에서 소통 차원에서 보완할 점들이 많다"라며 "결승전에서의 패배 원인은 밴픽이라고 생각한다. 담원 측은 메타에 맞는 조합을 잘 가져갔는데, 우리는 내부에서 잘 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했다. 앞으로는 이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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