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4개월차 접어든 카카오게임즈 '가디언테일즈', 유저 만족도 100점... 지속가능성은?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콩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가 어느덧 서비스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가디언테일즈'는 레트로풍의 그래픽을 활용한 모바일 RPG로, 다양한 패러디 요소와 심도 깊은 스토리라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번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매출 순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게임의 스토리 상으로도 중요한 분기점은 10지역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픈 초기 부정적인 이슈를 딛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가디언테일즈'의 서비스 4개월차 성적표는 어떨까?
'미래 공주' 등장한 10지역, 스토리가 재미있는 모바일 게임 포지셔닝 성공
'가디언테일즈'에서는 최근 신규 스테이지인 10지역 '기록되지 않은 세계'가 업데이트되었다.
출시 이전부터 각종 배너 이미지를 통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던 '미래 공주'가 드디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기존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미래 세계의 모습을 통해 충격적인 반전들과 감동을 전달했다. 앞서 업데이트된 9지역이 이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달리 10지역의 만족도는 최고 수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특히 캐릭터성이나 전투 요소에만 집중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디언테일즈'가 “스토리가 재미있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이미 메인 스테이지 이외에도 각종 이벤트 스토리와 외전 등 풍성한 스토리 콘텐츠가 쌓여가고 있어 서사에 집중한 '가디언테일즈'의 경쟁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어 게이머와 라이트 게이머 층을 모두 붙잡아둘 수 있다는 점도 서사 중심의 게임으로서 '가디언테일즈'가 갖는 장점이다. '가디언테일즈'에는 여느 모바일 게임처럼 플레이어의 육성 정도가 중요한 PvP나 레이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지만, 가볍게 게임의 스토리만 즐기는 정도라면 많은 금액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스펙이 모자라서 스토리를 즐기는 일이 없도록 한 점도 '가디언테일즈'의 현명한 경쟁 전략으로 풀이된다.
육성 부담 줄이고 콘텐츠는 늘리고, 이용자 의견 발맞춰서 발전 중
오픈 초기부터 이용자들의 주된 불만이었던 콘텐츠와 육성 난이도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는 콩스튜디오 측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게임의 내실을 가다듬고 있는 것. 최근 업데이트된 '수련의 방'뿐만 아니라 '카마존 랜드' 등을 통해 이제는 패키지 구매 없이도 조금 더 빠르게 성장 재료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수련의 방'은 특히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들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다. 획득한 영웅을 '수련의 방'에 배치하는 동안에는 최대 레벨(초월 제외)과 최대 각성을 유지할 수 있는데, 기존 이용자들도 새로 얻은 캐릭터를 바로 실전에 배치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들도 상위 콘텐츠에 도전하기 위한 좋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셈. 여기에 로그라이트 형태의 콘텐츠 '카마존 랜드'를 통해서도 각성석을 추가로 얻을 수 있어 성장 속도에 조금 더 탄력이 붙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개선 작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테일즈'에서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반복 콘텐츠를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는 '소탕' 기능을 추가할 예정. 진화석 던전이나 거울 던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을 이용자들이 많기에 '소탕' 기능 업데이트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특정 속성 캐릭터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업데이트해 메인 스토리 이외의 콘텐츠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점차 해결해나가고 있다.
조금은 불안한 2주 간격 업데이트, 난이도 책정 문제
유저 만족도 측면에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지만, 2주 간격으로 신규 캐릭터와 이벤트를 선보이는 촘촘한 업데이트 주기는 불안 요소다. 오픈 이후 4개월 간 빼놓지 않고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픈 초기에 비해 최근에는 신규 스테이지나 이벤트의 분량이 아쉽다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9월 중 업데이트된 9지역 '라 제국'은 초기 콘셉트에 비해 메인 스토리의 분량이 빈약하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벤트 스테이지와 함께 업데이트된 캐릭터 '알레프'는 캐릭터의 성능뿐만 아니라 부족한 개성으로 반쯤 잊혀진 캐릭터 취급을 받고 있다. 2주 간격으로 신규 캐릭터와 이벤트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하나의 콘텐츠를 선보이더라도 이전처럼 풍성한 분량과 완성도를 기대한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생각. 10지역이 아쉬움을 달랬지만 이후 추가될 신규 콘텐츠가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
모든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난이도 역시 아직 '가디언테일즈'가 해결해야할 문제다. 어려운 콘텐츠는 지나치게 어렵고 또 쉬운 콘텐츠는 너무 쉽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불만이다. 특히 도전 콘텐츠나 길드 레이드에서 난이도와 관련된 문제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길드 레이드에 등장한 '강화 미노타우르스'는 시작부터 AI들을 전부 없애버리는 강력한 성능 탓에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황소 벌레'는 너무 약하게 성능이 책정되는 등 쉬움과 어려움의 기준을 잘 나눌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순항 중인 '가디언테일즈', 모바일 게임 유일무이 '스토리' 게임
서비스 4개월 차에도 순항 중인 '가디언테일즈'에 대한 기자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다만 게임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마냥 좋은 점수만을 주기는 어려운 것도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2주 간격의 업데이트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만 최근에는 오픈 초기에 비해 콘텐츠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에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경험은 '가디언테일즈' 뿐이기에 서비스 4개월차를 넘어선 게임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가디언테일즈'의 장기 흥행은 단순히 잘 만들어진 BM이나 빠른 업데이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드물게 스토리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또 이를 잘 풀어나가고 있는 '가디언테일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매력적인 게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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