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5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은 게임 개발사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지난달 중순 잠적했다는 모 매체의 단독 보도에 대해 정준호 대표가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단독 보도한 해당 매체는 와디즈를 통해 투자자 349명과 투자금 5억 6천만 원을 모은 펄사 크리에이티브가 돌연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영업이익 등의 내용이 담긴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았고, 펄사 크리에이티브의 자산 가치가 투자자들의 투자금보다 낮다는 등의 내용도 함께 보도됐다.
펄사 크리에이티브는 넥슨이 퍼블리싱한 모바일게임 '린: 더 라이트브링어'를 개발한 신생 게임 개발사다. '리니지2' 아트 디렉터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져 있는 정준호 대표가 회사를 이끌었으며, 창업 초기 위메이드가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넥슨이 퍼블리싱 계약 및 추가 집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출시 초기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순항했으나, 일본 진출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12월 29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의 서비스는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정준호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통해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우선 정 대표는 일본 론칭 준비에 앞서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액주주 투자를 유치했으나, 2020년 7월 일본 출시 성과가 좋지 못했고 이에 12월 3일 회사 상황을 공유하며 투자자 소득 공제 관련 프로세스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대표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당시 펀딩, 투자 집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하는 한편 3년 동안의 재무제표 검수와 심사가 공식적으로 진행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득공제 및 회사 소식을 공유하고 와디즈 담당자, 서비스 관련 협력업체, 경영지원 업체, 회사 근처 장부 식당까지 회사 총무를 통해 연락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잠적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로 어제(2일)까지 와디즈 등 관계자들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사무실 퇴거에 대해서는 회사 경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보증금 소진으로 10월 말까지 퇴거 권고를 받았으며, 최근인 11월 30일까지도 해당 사무실로 출근해 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와디즈 측이 펄사 크리에이티브 임직원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빌딩 관계자가 2주 전쯤 사무실을 비웠다고 보도했다.
정 대표는 소액 주주 분들께 실망스러운 성과를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하는 한편, 악의적 내용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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