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팀들이 2021년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각자의 각오를 전했다.
프랜차이즈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2021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개막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가 1월 6일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의 질병 피해 확산 및 방지를 위해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10개 팀의 감독 및 선수 한 명이 참석해 포부를 전했다.
이번 '2021 LCK 스프링'에서는 '담원 기아(DWG KIA)', 'DRX',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 'T1', 'kt 롤스터(kt Rolster)', '리브 샌드박스(Liiv SANDBOX)', '농심 레드포스(NONGSHIM RED FORCE)', '한화생명 이스포츠(Hanwha Life Esports)', '프레딧 브리온(Fredit BRION)' 등 10개 팀이 참여한다.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은 물론, 신화급 아이템으로 새로워진 시즌, 그리고 대회 진행 방식까지 많은 것이 달라지는 '2021 LCK 스프링'에 임하는 각 팀의 각오는 어떨까?
유력한 우승 후보 담원, 젠지-T1도 강력한 상대
10개 팀의 맞대결이 1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팀의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은 우승 후보로 '담원 기아'를 꼽았다. '담원 기아'는 작년 10월 '롤드컵' 우승에 이어 이달 초 진행되었던 '케스파 컵(KeSPA CUP)'에서도 최종 우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조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DRX'의 김상수 감독대행과 '홍창현(표식)' 선수는 "강력한 우승 후보는 담원"이라고 말했으며, '젠지'의 주영달 감독과 'T1'의 양대인 감독 등도 모두 '담원 기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답했다.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은 "스프링 시즌에 우승하는 것은 우리다"라며 "기록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담원 기아'와 함께 '젠지'와 'T1'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젠지'의 주영달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으며, '박재혁(룰러)' 선수 역시 "올 한해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T1'의 '김창동(칸나)' 선수는 2021년의 목표로 '롤드컵' 진출을 꼽아 많은 기대가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1 LCK 스프링'부터는 신화급 아이템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물론 대회의 진행 방식 역시 사뭇 달라질 예정이다. 이에 각 팀들 역시 변화화는 게임의 메타를 예의주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 중인 상황이다.
'담원 기아'의 '허수(쇼메이커)' 선수는 "2020년도에는 사용하지 못했던 챔피언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작년 초와 메타 자체는 비슷하다고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젠지 이스포츠'의 '박재혁(룰러)' 선수는 "스프링 시즌에서는 하단 공격로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 물론 라인전을 승리하는 것은 기본 전체다"라고 말했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으로, T1 양대인 감독과 담원 김정균 감독의 소감은
'2021 LCK 스프링' 개막에 앞서 진행된 스토브리그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담원 기아'의 감독으로 선정된 양대인 감독은 2020 시즌에서 '담원 게이밍'에서 코치로 활동했지만 2021 시즌에서는 'T1'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2019 시즌까지 'T1'에서 활동했던 김정균 감독은 '담원 기아'의 사령탑을 맡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과거 서로의 팀에 몸을 담았던 만큼,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아는 두 사람이기에 '2021 LCK 스프링'에서 두 팀의 대결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정균 감독은 "T1 당시의 동료들은 항상 생각이 난다"라며 "그러나 좋았던 기억들은 나 혼자 있을 때의 이야기다. 이제는 감독이 아닌 적으로 만났으니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대인 감독 역시 "담원 게이밍에 있을 당시, 전 라인에서의 캐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고 미처 보여주지 않았던 것들도 많았다"라며 "스스로도 많은 것을 공부하기 위해 T1이라는 팀에 도전했다. 결국에 이기는 것은 우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상혁(페이커) 선수의 활용 전략에 대해서는 비밀이다"라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많은 팀들이 신인 및 저연차 선수들을 다수 영입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을 통해 2부 리그 선수의 영입이 활성화된 것은 물론, 각 팀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글 포지션에만 세 명의 선수로 로스터를 구성한 T1 양대인 감독은 "담원을 떠나면서 소위 '세최정(세계 최강 정글)'인 '김건부(캐니언)' 선수를 제압하기 위해 정글 포지션 후보군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이스포츠'의 손대영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이들을 잘 조화시키고 경험 부족을 메우는 것은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다. 저연차, 신인 선수들의 재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DRX'의 김상수 감독대행 역시 "신인 선수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다보니 이들의 경기력과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연한 전략이다. 우선 1군에 신경을 쏟고 추후 도입할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제도로 시도해볼 기회 늘어나, 점차 좋은 점 늘어날 것
이번 '2021 LCK 스프링'부터는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된다. 스폰서 강화 및 구단의 수익 구조도 보다 안정적으로 바뀌어 리그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각 구단 역시 프랜차이즈 제도의 효과를 당장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리그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배지훈 감독은 "리그가 발전하고 어린 선수들의 기용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복지가 개선돼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등에 대한 부담이 덜해져 리그 중에도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화생명 이스포츠'의 손대영 감독은 "강등이 사라져 리그 중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되었다"라며 "전체적으로는 프로 단계까지 진출하는 진입 장벽이 한층 더 낮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1 LCK 스프링'은 1월 13일 '젠지 이스포츠'와 'kt 롤스터'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kt 롤스터'의 강동훈 감독은 "언더독의 반란을 준비 중"이라며 "어떤 팀이라도 돌파할 수 있는 강팀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