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만화 ‘이누야샤’의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 ‘이누야사-되살아난 이야기-(이하 이누야샤 모바일)’의 서비스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해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누야샤 모바일은 모바일 액션 RPG로 국내 최초로 원작에서 등장한 인기 캐릭터들을 3D 모델링으로 재현해 원작 팬들은 물론 게이머들에게도 주목받았던 작품.
큰 문제없이 서비스 되고 있던 게임이 돌연 무기한 점검을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26일이다. 개발사인 해머엔터테인먼트가 공지를 통해 판권자인 대원미디어와의 판권 협의 문제로 인해 부득이하게 협의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 서비스를 무기한 중지한다고 밝힌 것.
이에 대해 해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D사의 계약 연장에 대한 의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중략) 게임 출시 이후 D사에 정상적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고 있다”라며 서비스 중단에 대한 책임이 대원미디어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원미디어 "서비스 중단은 해머엔터 책임, 판권 계약 연장 협상 노력했지만 모든 연락 받지 않아"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원미디어는 오히려 해머엔터테인먼트가 불성실한 계약 태도로 자사는 물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미디어는 “이누야샤 모바일의 판권 계약은 지난 2020년 12월 28일로 종료되었다. 하지만, 양사의 판권 계약 연장 의사를 바탕으로 대원미디어는 해머엔터테인먼트가 계약 종료일 이후에도 게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해하였고, 이와 함께 판권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지속해 왔다”며 “대원미디어와 해머엔터테인먼트의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2월 26일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임시 중지했다. 현재 해머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서비스의 재개 요청을 포함한 대원미디어의 모든 연락에 일절 응하지 않고,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지속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분노한 유저들 "유저 위하는 척 하지 말아라"
제대로 된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해머엔터테인먼트와 모든 연락을 끊고 계약 연장 협상을 지속할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대원미디어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해당 사태를 지켜 본 유저들은 개발사인 해머엔터테인먼트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전 공지 없는 확업 이벤트, 부실한 업데이트, 판권 계약 종료 이후의 유료 아이템 판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었으며 무기한 점검에 들어간 이후 한 유저는 "2달 전에 진작 협상이 종료된 게임인줄 알았으면 과금을 했을까(중략). 명백한 사기 행위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원미디어는 3월 16일부로 이누야샤 모바일에 판권 계약 연장 협상을 종료한다고 해머엔터테인먼트에게 통보했다. 대원미디어 측은 소비자들에 대한 공지 및 환불처리 등 게임 서비스를 원만하게 종료하기 위한 최선의 협의를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머엔터테인먼트가 이에 성실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게이머와 판권사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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