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주제로 학계, 정부, 정계, 이용자 등 다양한 이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올바른 방향성이 무엇인지 토론하는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승범 과장을 비롯해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정석희 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김현규 부회장,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 현장에는 최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모두의마블' 등 일부 게임들을 '5대악 게임'으로 지적하고,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나섰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용자 입장에서 그동안 겪은 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피해와 불만족스러운 게임사들의 서비스 행태를 알리고자 최근 '마비노기' 개발진과 장시간 간담회를 진행했던 유저 대표 이재원(닉네임 '렘젬')씨가 현장에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는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회장의 환영사 및 기조 발표, 하태경 의원의 간단한 발제가 이루어졌다. 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이상헌 의원, 전용기 의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시간 관계상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에 참여한 토론자들의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해당 자유 토론에서 이용자를 대표해 현장에 참석한 '마비노기' 유저 대표 '렘젬' 이재원 씨는 최근 논란이 됐던 '영업비밀', '결제 태도' 발언을 두둔하는 것은 아니나, 게임이 '도박'으로 규정되어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현 상황의 개선을 바라는 것이지 게임을 사회악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며, 입법 등의 의사결정에 유저들이 적극 참여해야 하고 향후에도 이러한 토론회 등의 자리가 많이 준비되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또 그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지만, 특정 기구가 만들어져 작동한다면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이 반대로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현재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에 다소 중심이 쏠려 있으나 그 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구매한 캐릭터, 아이템 등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문화체육관광부 박승범 과장은 게임 이용자들이 산업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핵심 요소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며, 게임 산업을 사행 산업으로 봐야 한다는 논의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자율 규제의 문제점이 명확하게 드러난 만큼 법령으로 확률 표시를 의무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입법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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