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3주년을 넘긴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에서 유료 재화와 무료 재화 간의 소환 확률이 표기된 내용이 사실과 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라그나로크M'에서는 '매직 크리에이터 자판기'를 통해 코스튬 의상을 획득할 수 있는데,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고양이 코인(이하 코인)'과 무료로 제공하는 '고양이 티켓(이하 티켓)'을 사용해 소환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서비스 3년 동안 같다고 생각해 왔던 '코인'과 '티켓'의 소환 확률이 서로 달랐다는 것.
'라그나로크M' 이용자들에 따르면, 운영 측은 그간 '코인'과 '티켓'의 소환 확률이 동일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으며 기존의 확률 공지에서도 소환에 사용한 재화에 따른 차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3월 10일, 그라비티 측의 공지에 따르면 '고양이 코인'을 사용했을 때에 비해 '고양이 티켓'을 사용할 경우 확률이 최대 두 배까지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용자들은 그간 꾸준히 '코인'과 '티켓'의 확률 차이에 대해 의심해 왔기에, 이번 논란에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한편, 그라비티는 '코인'과 '티켓'의 확률을 수정하지 않고 지금의 수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양이 티켓'을 제공하는 기존의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가격만큼의 '코인'을 돌려 줄 예정이다.
그라비티 측은 "매직 크리에이터 자판기 확률에 대해 전체 데이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인 사용 시와 티켓 사용 시 확률이 다르게 적용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이번에 공개된 확률은 이후에도 적용될 예정이나, 티켓 아이템은 이벤트 및 게임 내 보상으로만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은 투명한 정보 공개다.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게임 내 확률 공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다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확률 공개와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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