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금일(31일) '메이플스토리'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에 예고된 유저 간담회 일정 및 참가 인원을 공지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원기 디렉터가 직접 출연한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유저들 사이에서는 장비 아이템의 옵션을 재설정할 수 있는 '환생의 불꽃' 아이템이 실제로는 특정 추가 옵션에 따라 확률이 차등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게 논란이 일었다.
이와 함께 '어빌리티'에도 가중치 로직이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게임의 핵심 BM 중 하나인 '큐브'류 아이템을 사용했을 때 특정 옵션을 획득할 수 없도록 설정한 일명 '보보보' 또한 공분을 일으켰다. 이는 지상파 및 종편 채널 뉴스에서 다뤄지고 국회의원들이 주목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데일리 기프트' 출석체크 업적 이름에 자신의 실속 만을 차리는 소비자를 뜻하는 단어 '체리피커'를 사용하거나 '초능력 윷놀이' 미니게임 이벤트에 '개와 돼지의 시간'이라는 문장을 사용했던 과거 행적이 유저들 사이에서 다시 알려지면서 플레이 하는 유저들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유저들은 사옥 및 국회 인근에서 '트럭 시위' 및 불매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계자들의 해명 및 소통을 요구하고 나섰다. 넥슨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내용들에 대해 사과하고 '큐브', '환생의 불꽃' 등의 아이템 확률 및 테이블에 대해 공개하는 한편, 4월 중 유저 간담회를 개최하겠다 예고한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에서 강원기 디렉터는 "이제야 고객님들을 만나뵙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최근 미흡한 대처로 고객님들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개발팀이 고객님과의 소통에 많이 소홀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부터 하나씩 바꿔 나가겠다"며 "고객 간담회 역시 4월 11일 단 한번 진행되는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고 부족하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으나 지켜봐 주시면 달라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은 4월 11일 총괄 디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운영진 대표와 커뮤니티 및 랭킹을 기반으로 선정한 유저 대표가 참석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 앞서 '메이플스토리' 유저 커뮤니티에서 일명 '총대진'으로 활동하고 있던 유저 대표들이 직접 마련한 자리에 넥슨 측은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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