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서비스 5주년, 미니게임 '러프베리 체스', 두 번째 아트북 발매 예고 등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는 가운데, 높은 난이도와 프레임 드랍으로 지휘관들을 괴롭혔던 '난류연속'의 랭킹전 '돌풍구출'이 3년 만에 더욱 높아진 난이도와 프레임 드랍으로 무장하여 돌아왔다.
늘 체험기에서 이야기하듯 랭킹전은 그동안 갈고 닦은 지휘관들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총력전이자 '소녀전선'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절대평가 제도가 도입된 현재 시점에서는 이전만큼 '빡겜'을 하는 경우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분명 랭킹 퍼센트가 주는 심리적인 만족감과 추가 보상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번에 돌아온 '돌풍구출 플러스'는 과거 랭킹전의 복각판인 '이상한나라로 플러스'나 '허수미궁 플러스', '말벌집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변경점이 적용됐다.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과거 '돌풍구출'과는 달리 적들의 구성과 스펙이 매우 까다롭게 변했고, 요구되는 전술 인형 및 화력지원소대의 스펙도 상당히 높아졌다.
2018년 등장했던 옛 버전의 '돌풍구출'과 마찬가지로 시야와 제대 구성 측면에서 까다로운 야간전이라는 점, 소수의 잘 조합된 제대로 적절한 운영과 컨트롤을 병행해야 하는 방식은 그대로다. 밸런스를 고려해서인지 '철혈' 제대는 사용 불가능하도록 설정됐다.
대신 지난 '거울단계'부터 도입된 랭킹전 절대평가 시스템이 이번 '돌풍구출 플러스'에도 그대로 적용돼, '국지전'의 필수 요정인 '폭죽 요정'과 '시조 요정' 그리고 'G41'의 전용 장비 등 핵심이 되는 보상은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사실 'G41'의 전용 장비와 '폭죽 요정' 등의 보상은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지휘관이 된 입장에서 랭킹전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은 조금 직무유기(?) 같다는 생각에 공략을 정독한 후 도전해 봤다.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적을 상대하기 위한 제대 구성부터 차원이 다른 렉과 컨트롤 미스로 인한 리트라이로 고통 받은 복각 랭킹전 '돌풍구출 플러스'의 소감을 적어봤다.
"시나몬포 쏘라고!", 'M4A1'과 'Mk 153' 활약한 '돌풍구출 플러스'
우선 이번 '돌풍구출 플러스'는 심리적인 면부터 요구되는 지휘부의 스펙까지 상당히 진입장벽이 높은 편에 속했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기믹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지만, 1시 지역에서의 연전 및 보급품 관리와 제대 구성 그리고 'Mk 153'의 스펙 커트라인이 까다롭게 다가왔다.
제대 구성에 있어서는 중국 서버의 랭커가 사용해 널리 알려진 일명 '엠포디아'와 최근 마인드맵 개조 대상이 된 'XM3' 및 야전 여신 'AS VAL'을 조합한 제대가 활용됐다. 두 제대 모두 1시 지역에서 무상성 수준으로 활약했으며, 나 또한 두 제대를 편성해 투입했다.
다만 '엠포디아'의 경우 과거 '돌풍구출'에서 활약한 'M4A1' 중심의 제대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까다로운 퇴각 및 스킬 사용 컨트롤을 요구했다. 과거 추가된 표적 훈련 기능으로 컨트롤을 연습하는 등 별도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은 변별력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진입장벽 측면에서는 단점으로 다가왔다.
이들의 활약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다름 아닌 가장 최근 추가된 화력지원소대 'Mk 153'이었다. ATW임에도 'AGS-30'과 마찬가지로 사거리 3이라는 엄청난 이점을 갖고 있어 1시 지역에서 'BGM-71'과 'AT4' 대신 투입되었는데, 준수한 파쇄력과 조건부 스턴 및 디버프 등 까다로워진 적 조합을 상대하는데 있어 큰 강점이 있었다.
다만 기자는 지난 '국지전'에서 마지막 날 하루를 빼먹는 바람에 IN 1%에서 30% 밖으로 밀려나는 대 참사를 겪었고, 결국 이번 '돌풍구출 플러스'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칩셋이 모두 열리지도 않은 4성인 채로 플레이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BGM-71'을 1시 지역에 투입해 보기도 했지만 사거리 1 차이가 매우 크게 다가왔다.
복각 랭킹전 다운 난이도, 변별력과 진입장벽 모두 높았다
이번 '돌풍구출 플러스'는 제대 구성과 컨트롤, 보급품 및 이동 경로 관리, 기믹의 정확한 이해와 발동, 인형과 요정 그리고 화력지원소대의 육성 상태까지 '소녀전선'을 이루고 있는 거의 모든 요소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다루는 지 살펴볼 수 있는 랭킹전이라고 평하고 싶다.
또 난이도 조절 기믹도 별도로 준비해, 적들을 지우거나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스트렐치'만 잡으며 보급품을 줍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점수를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고인물'부터 '소린이'까지 모두 도전해 볼만한, 변별력을 갖춘 복각 랭킹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이전 '소녀전선 e스포츠 아레나'에 출전했던 한 지휘관은 저스펙의 1제대 4더미 및 화력지원소대로도 140만 점 이상을 획득하는 공략을 선보이면서, 지휘부의 육성 상태가 전부가 아닌 플레이어의 전술과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대부분의 지휘관들이 공감할 프레임 드랍, 즉 '랙' 문제가 가장 크게 다가온다. 과거 '난류연속'과 '돌풍구출'을 플레이 했을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돌풍구출 플러스'는 '랙'으로 인해 쾌적한 플레이가 불가능해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다. 앱플레이어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그 정도가 상당히 심했다.
'랙'과 상당히 높은 지휘부 육성 상태 진입장벽 덕분에 이번 복각 랭킹전 '돌풍구출 플러스'는 그 어느때보다도 랭킹 퍼센트의 온도 차이가 심한 편이다. 최상위권 유저 중에서는 200만 점을 넘은 이가 있는가 하면, '헤이븐' 모드와 '이지' 모드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10% 커트라인이 약 50만 점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그만큼 '돌풍구출 플러스'의 심리적인 진입장벽과 스펙 허들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중 대표님, 그래서 전용 장비 개선은 언제 되나요
앞서 랭킹전이 '소녀전선'의 핵심 콘텐츠라고 언급했다. '총력전' 느낌의 콘텐츠인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콘텐츠임은 맞지만, 게임 자체의 최적화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다는 것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 안타깝다.
또 복각 랭킹전임을 감안하더라도 전개 단계인 1턴에서 유연하게 기믹을 발동시키고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시행되는 1시 보급품 리트라이, 까다로운 퇴각 컨트롤을 요구하는 '엠포디아' 제대의 컨트롤 미스로 인한 리트라이 등의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5턴 짜리 단일 전역임에도 상당히 하드코어 했다는 느낌이다. 물론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만큼 이를 활용해 각자의 상황에 맞게 도전하자.
절대 평가 제도가 도입되면서 랭킹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과거 '돌풍구출'의 보상을 대부분 갖고 있는 '고인물' 입장에서는 플레이 할 매리트가 떨어진다는 것도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다.
특히나 최근 추가된 신규 장비들로 인해 전용 장비의 가치가 하락했는데, 이 때문에 복각 랭킹전을 반드시 플레이 해야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점도 큰 문제다. 빠른 시일 내에 전용 장비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랭킹전을 할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식의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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