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금일(29일)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정보와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과 관련된 질의응답 또한 진행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퓨처 파이트'로 협업했던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타이틀로, 넷마블이 마블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의 노하우가 모두 담긴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됐다.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스토리는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의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게임에서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캡틴 마블' 등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다양한 캐릭터를 비롯해 최대 50인까지 참가 가능한 대규모 동시접속 전장 등을 지원한다.

이날 현장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를 비롯해 넷마블 이정욱 사업부장, 게임을 개발한 넷마블몬스터의 김건 대표와 개발을 진두지휘한 조두현 개발총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사전에 취합한 질문 및 현장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개발 기간과 투입된 인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김건 대표: 개발 기간은 3년 가량 소요되었으며, 직간접적으로 약 200여 명이 투입됐다. 동원할 수 있는 최대 리소스를 게임 개발에 동원했다.

기존 MMORPG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조두현 개발총괄: 우선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목표는 MMORPG 유저의 저변 확대, 그리고 라이트 유저들이 많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기존 MMORPG에 비해 간결해진 시스템과 컨트롤의 재미 그리고 성장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오픈월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현했다.

그렇다면 같은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파이트'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김건 대표: 장르나 게임성 면에서 굉장히 다른 방향성을 갖고 개발하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서는 오픈월드 형태로 구현된 마블 유니버스에서 각 유저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점이 된다. '마블 퓨처파이트'를 개발하면서 한 팀처럼 견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했기에 고민하지 않고 후속작을 개발하게 됐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재미와 게임의 강점은 무엇인가

김건 대표: 코스튬이 MCU 뿐만 아니라 코믹스 기준의 코스튬을 우리 게임 스타일로 제작했다. 또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계관에 맞는 코스튬도 신경 써서 만들었다. 히어로를 원하는 대로 개성에 맞춰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코스튬의 믹스 앤 매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게임 내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게임의 초반부가 '마블 퓨처파이트'와 유사한데 의도한 바인가

조두현 개발총괄: 처음 플레이하면 시나리오 기반의 싱글 콘솔 게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서서히 MMO의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실제로 뒤로 갈수록 MMO 요소가 강해지면서 처음 플레이하는 시점과 끝에서의 경험이 다르도록 했다.

세계관 측면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장치는 무엇이 있나

조두현 개발총괄: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가 MCU를 잘 모르더라도 어떤 스토리가 전개되고 어떤 캐릭터들이 존재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또 캐릭터마다 특징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나서 MMO 필드로 넘어가도록 준비했다. 튜토리얼은 유저 입장에서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로켓 라쿤'이나 '베이비 그루트'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동원해 컷씬과 튜토리얼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어제 늦은 밤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 발급 소식이 있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권영식 대표: 한국 게임업계 입장에서 긍정적이고 환영할만한 소식이라고 본다. 이전에도 소수의 게임에 판호가 나왔지만 장르나 규모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때문에 판호가 제대로 나오는 시기가 올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능해지지 않았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 또한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2의 나라처럼 서비스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마련할 것인가

이정욱 사업부장: 서비스 전담 조직은 준비 중이다. 전세계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전 세계 유저들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확률형 아이템 관련 이슈가 꾸준히 부각 되고 있다. 관련해서 상품의 비중이나 공개 수준에 대해 말해달라. 또 거래소 시스템은 존재하는지도 궁금하다

이정욱 사업부장: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캐주얼하고 유저 저변이 넓은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이 본질에 맞게 BM 또한 최대한 특정 유저나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 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과금이 강제되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거래소 시스템은 없다.

김건 대표: 주력 BM은 다양한 유저들이 상호작용이 중요한 만큼 유저 각각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코스튬이 중심이 될 것이다. 당연히 컴플리트 가챠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마블 퓨처파이트'나 '제2의 나라' 등 기존 서비스 게임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이정욱 사업부장: '마블 퓨처파이트'와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타겟층에 차이가 있다고 본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의 글로벌 인기를 감안하여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 준비 중이다. '제2의 나라'와는 지역 측면에서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는 없다.

유저 간담회 계획은 있나

이정욱 사업부장: 코로나19 확산 추이,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점이 있지만 유저 간담회를 계획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곧 말씀 드리겠다. 해외에서는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행사는 어렵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

오늘 공개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외에 넷마블몬스터에서 따로 준비중인 타이틀이 있나

김건 대표: 최근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과 '레이븐' 후속작 개발을 시작했다.

'제2의 나라' 흥행으로 넷마블네오가 IPO 중심에 섰는데, 흥행 이후 넷마블몬스터의 IPO도 염두에 두고 있나

권영식 대표: 단일 게임의 리스크가 없고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가 된다면 어떤 개발사든 IPO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본다. 추후에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준비중인 신작에 대한 소식도 궁금하다

권영식 대표: 앞서 언급했듯이 넷마블몬스터에서 자체 IP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RF 온라인'의 IP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한 MMORPG도 개발 중에 있다. 여러 개의 오리지널 IP 기반의 타이틀을 제작 중인데, 자리를 따로 만들어 신작 발표를 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 목표가 있다면

이정욱 사업부장: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오랜 시간 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결과물이다. 마블 세계관을 담은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라는 점에서 우리 뿐만 아니라 마블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본다.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