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펄어비스 '도깨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 목표...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것"

등록일 2021년08월31일 1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펄어비스가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 '도깨비(DokeV)'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하며 전 세계의 호평과 주목을 받은 가운데, 오늘(31일) 게임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도깨비'는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개발 노하우가 집대성된 타이틀이자 글로벌 도전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독특하고 유니크한 아트 스타일과 흥을 돋우는 OST '락스타(RockStar)'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스컴 2021 월드 프리미어' 영상 또한 누적 조회수 680만 회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오늘(31일) 진행된 펄어비스의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와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며, '게임스컴 2021'이 종료된 이후 생겨난 게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측부터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이 목표... 게임 본연의 즐거움과 재미에 집중할 것
이미 오버뷰 영상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도깨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처음에는 MMO 장르로 개발되었으나 '도깨비' 특유의 재미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장르와 방향성이 바뀌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도깨비'는 인공지능이 발달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컴퍼니'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는데, 이들은 일반인들에게는 윤택한 삶을 제공하지만 주인공에게는 맞서 싸워야 하는 악당이다. '컴퍼니'에서 '도깨비'를 잡아 안드로이드의 AI 칩을 만들기 때문이다.

 

'도깨비' 세계관에서 도깨비들은 사람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존재다. 게임은 주인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깨비'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리며, 이 과정에서 '컴퍼니'가 도깨비를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는 진실을 알게되어 이에 대항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도깨비'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꿈에 의해 탄생하는 존재다. 예를 들면 권투 선수가 되고 싶은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이을 통해 권투를 하는 '도깨비'가 탄생하는 식이다.

 

게임에서는 이러한 '도깨비'들에 대한 힌트를 얻고 조건을 달성하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청소기로 '도깨비'를 잡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오히려) '도깨비'를 구해주는 행위다. 추후 스토리와 함께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상영 리드 디자이너는 "탐험, 육성, 수집, 스토리 등 게임 본연의 즐거움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메타버스 요소들은 플레이에 도움이 될 정도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도깨비들의 디자인들은 설화를 바탕으로 구현됐다. '어둑시니' 등을 모티브로 하여 개발됐고, 미처 구현되지 않은 것들은 벽화로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릴 적 느낀 감정에서 시작된 '도깨비'의 개발
'도깨비'의 기획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됐다.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김대일 의장이 '고스트 버스터즈'의 '레고'를 만들던 도중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이 떠올랐고, 이를 토대로 몬스터 콜렉팅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게임의 기획에 대해 "'도깨비'의 힌트를 함께 찾고, 어떻게 조건을 달성할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진행 과정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있는 놀거리들이 많을 것이다. 혼자 플레이 한다고 해서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영 리드 디자이너는 "처음 게임이 개발되기 시작했을 때는 탑뷰로 만들어졌으나 밋밋했다. 백뷰 시점으로 전환하고 나니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떠올라 적용하게 됐는데, 일상에서 경험한 것들이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펄어비스 사옥 근처의 안양 중앙공원에서 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보고 게임에 구현하게 되었고, 우산 또한 어렸을 때 우산을 가지고 놀던 기억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펄어비스의 개발 노하우 집대성된 액션, 최대한 쉽고 멋있게 보이는 것이 목표
전투는 이미 다양한 액션 게임으로 노하우를 쌓은 펄어비스 특유의 실시간 액션으로 구현됐다.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플레이 할 때 '잘해보인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컨트롤은 간단하지만 화면을 봤을 때는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조작 난이도는 최대한 쉽게, 하지만 화면에서는 멋있게 보이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각종 상호작용 및 이동 외에도 전투 장면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와의 전투에 대해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도깨비' 세계에는 '꿈의 조각'이라는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자원이 있다. 보드를 탈 때 부스트를 쓰거나 우산을 타고 더 높이 올라갈 때 사용하는데, 이렇게 '도깨비'의 힘을 사용하면 '컴퍼니'의 순찰 드론들이 날아오거나 레이저를 쏘며 경고하고 전투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도깨비'와 함께 공격하는 장면과 보스전도 볼 수 있었다.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해당 장면은 필살기를 쓰는 장면이다. 평상시에는 AI로 적과 싸우다 플레이어가 특정 상황에서 필살기를 사용하면 연출된다"며 "보스전의 경우 기본적인 액션 위주의 공략 외에도 보스 공략 패턴, QTE 등의 공략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특한 이동 수단과 한국 느낌이 물씬 나는 배경... '남대문 놀이' 등 미니게임도 구현
유니크한 게임 세계관과 전투에 버금갈 정도로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이동 수단도 우산,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등으로 상당히 독특하다. 특히 우산의 경우 활공을 통해 하늘에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오기만 하는 것이 아닌, 위로 솟구치는 등의 액션도 구현되어 있다.

 

이러한 수직적인 움직임과 맵에 대한 접근 방식, 와이어 또는 점프 등에 대해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유저 분들이 원하는 '로망'을 채워주는 수단이 되었으면 한다. 와이어 액션이나 하늘을 나는 것은 '꿈의 조각'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투 또는 퍼즐을 풀거나 상황을 해쳐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깨비'의 트레일러 영상을 접한 이용자들의 반응 중에서는 '한국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라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실제로 영상 내에서는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건물 그리고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이러한 한국적인 아트워크와 느낌에 대해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강박적'으로 하려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부산에 살았을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를 게임으로 표현했고 경복궁, 한옥 마을, 문경세제 등 친숙하고 가까운 것들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적인 배경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남대문 놀이', '연 날리기' 등도 미니게임으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구현하고,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있는 상황과 디테일한 표현도 게임 내에 구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영상에서 등장한 지역은 큰 섬으로 이는 울릉도를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해당 섬의 규모는 10분의 1 정도다.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오픈월드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미있고 질리지 않을 정도의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개발 도중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한 바퀴 돌아 봤는데, 개발 시간을 너무 뺏길 정도로 넓어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출시 일정 등 로드맵에 대해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개발 단계인 만큼 언제라고 말씀 드리기는 이르다. 다만 열심히 개발 중에 있다. 트레일러 영상은 실제 게임 플레이를 촬영해 편집한 것으로, 개발 단계는 많이 진척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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