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 Inc.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멀티플랫폼 퍼즐 게임 '몬케이지'가 16일 정식 발매됐다.
'몬케이지'는 단 두 명의 개발자로 이루어진 소규모 개발사 옵틸루젼(Optillusion)'에서 4년에 걸쳐 개발한 퍼즐 게임이다. 육면체의 각 면 사이에 보여지는 각 공간의 공통점을 찾아내 오브젝트를 서로 연결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데, 극적인 연출이나 화려함은 없지만 단순함의 미학과 퍼즐의 재미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육면체를 돌리고 각 공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오브젝트를 찾아 연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플레이 방법은 지극히 심플하다. 하지만 공간과 공간을 이어 퍼즐을 풀어나갈 때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상당히 유니크하다.
특히 오브젝트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이동하는 물체를 옮기기 위해 타이밍에 맞춰 육면체를 돌리거나, 오브젝트의 구조를 바꾸는 등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고정관념을 깨야 하는 퍼즐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실제 플레이 해보니 준비된 퍼즐의 난이도는 꽤 높은 편으로 느껴졌다. 착시와 원근법을 활용하는 '슈퍼리미널'과 유사하게 뛰어난 공간감과 고정관념에 대한 타파가 중요한 게임이다. 퍼즐에 다소 약한 편인데, 하나의 퍼즐을 놓고 15분 가량을 고민하면서 풀지 못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퍼즐을 풀지 못하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다 결국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단계의 힌트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힌트는 단순한 암시 정도에 그치는 것부터 영상 힌트까지 친절하게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포커싱 시스템'으로 핵심 오브젝트를 파악할 수 있다. 이 '포커싱 시스템'은 '클래식 모드'와 '도전 모드'로 나뉘는데, '클래식 모드'는 각 면에서 다음 퍼즐로 넘어가는데 핵심이 되는 오브젝트를 밝게 표시해주며, '도전 모드'는 오브젝트만을 표시해준다. '포커싱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퍼즐을 푸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데, 퍼즐에 자신이 있다면 그대로 도전해 보는걸 추천한다.
'포커싱 시스템'이 직접적으로 오브젝트를 표시해 준다면, 직간접적인 문장으로 알려주는 힌트도 존재한다. 이를테면 '공장 바깥 쪽 대문의 자물쇠가 자전거 페달과 비슷하게 생겼다'라고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그래도 감이 오지 않아 다음 힌트를 보면 자전거 페달을 두 번 돌려야 한다고 보다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다음 힌트를 눌렀을 때 영상 힌트까지 제공된다.
이렇게 다양한 단계의 힌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의 퍼즐 실력에 맞춰 적절히 활용한다면 너무 쉬워서 재미없어지는 경우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없이 밸런스 있는 퍼즐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보다 도전적인 유저들을 위한 '성과'도 준비되어 있다. 일종의 '트로피'나 '도전과제'와 같이 게임 내에는 각종 상호작용을 통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한 번에 상자를 정확하게 옮기는데 성공하는 등의 플레이에 성공하면 얻을 수 있다.
한편, 게임 내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는 간단한 설정만 전달할 뿐 특별히 대사나 나레이션, 자막 등을 통해 스토리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전달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상상의 여지를 크게 남기고 있어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숨겨져 있는 사진들을 찾아내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해보자.
독특한 퍼즐과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몬케이지'는 '스팀', 안드로이드, iOS 버전으로 16일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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