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애니메이션, 재생 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8억8300만달러(약 1조600억원)를 투자해 넥슨 지분 5.02% 가량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목적에 대해서는 '순수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PIF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세계 최대 투자 펀드 중 하나로, 600조원 이상울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테이크투 등 세계 굴지의 게임사들에 투자해 왔다. 2021년에는 EPL 전통의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PIF 現 의장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하메드 왕세자는 지난해 자신이 소유한 기업 EGDC를 통해 한국에 상장한 일본의 중견 게임사 SNK를 인수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이번 지분 투자로 넥슨 주요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넥슨 최대 주주는 NXC로 지분 28.6%를 보유하고 있으며, NXMH가 18.8%로 2대 주주이다. 3대 주주는 The Master Trust Bank of Japan으로 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상황. PIF의 투자 외 변수가 없다면, PIF는 이번 투자로 넥슨 4대 주주, 넥슨 그룹사를 하나로 볼 때 3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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