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위해 게임은 무엇을 할 수 있나... 성남시청소년재단, 청소년 전문가 위한 미니포럼 '게임의 새로고침' 개최

등록일 2022년11월04일 1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9월 21일 성남시청소년재단이 개최한 청소년 전문가를 위한 미니 포럼 '게임의 새로고침'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10월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다.

 



 

'게임의 새로고침' 미니 포럼의 연사로는 초대 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이자 현 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 교수인 정무식 교수와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방승호 교사, 한국e스포츠아카데미 김도현 코치 등 세 명이 참석해 저마다의 '게임'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이중 방승호 교사는 2017년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 중일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와 게임 교육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e스포츠아카데미 김도현 코치는 'Pine' 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오버워치' 전 프로게이머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회 '오버워치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먼저 가천대 정무식 교수가 '미래에 성공한 게임 개발자로 이끄는 길'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게임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디 게임 개발 공모전에서 학생들이 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학생들이 '고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 교수는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잇는 유연한 사고방식, 준비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아이들이 새로운 플랫폼과 환경에서 적응하고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개인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과 콘텐츠 생산을 로봇과 AI가 대체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짚으며, 아이들을 '창조자'로 키울 것인지 '소비자'로 살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가르침을 주는 것이 청소년 전문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을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을 칭찬하고, 인정하고, 더 끌어주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저출산 시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다"라고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방승호 교사는 '청소년과 게임으로 소통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아이들이 공부를 포기하고 PC방에 자주 가는 모습을 봐왔지만, 게임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것이라고 의심한 적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방 교사는 상담을 하다 보니 게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가정사, 학교 폭력 등 더 심각한 문제로 인해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렇게 좌절감을 경험한 학생들은 PC방으로 주로 향하는데, 방 교사는 이 학생들이 PC방이 아니었다면 더 나쁜 길로 빠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좌절감의 원인이 게임이 아니라, 오히려 게임이 학생들을 위로해줬다는 것이다.

 



 

방 교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교장으로 재직했던 아현산업정보학교 내에 게임 학과를 만들어 운영했다. 또 학교에서 예산을 확보해 e스포츠 전문대 교수, 감독 등 관계자들을 초빙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방 교사는 게임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활 문제가 빠르게 사라졌으며, 학업 성취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훨씬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통해 목표를 갖고 동기부여를 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게임이 아이들에게 있어 큰 '메리트'이며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데 큰 도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소년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점을 고려해 응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e스포츠협회 김도현 코치가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본인이 실제 프로게이머로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진솔하게 밝하며,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전했다.

 



 

과거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과 비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김 코치는 게임을 좋아한다는 일편단심으로 게임을 계속했다. 그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했던 일, 게임 안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회에 나가 우승한 일을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있어 게임과 e스포츠가 차지하는 삶의 비중,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코치 일을 하게 된 계기도, 먼저 선수로 활동해 본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조언과 코칭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더 성장해서 많은 선수를 돕고 e스포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이라이트 영상 뿐만 아니라 2시간 가량의 전체 영상도 함께 업로드 되어 해당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해당 포럼의 내용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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