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김정태 교수가 P2E 게임에 대한 논란의 원인이 관련 업계의 로비가 아닌 가상자산 관리에 대한 결정이 미뤄진 것이 이유라고 지적했다.
최근 게임업계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일명 '코인게이트' 사건 이후 협, 단체의 성명서를 통한 주장과 반박, 당사자 간에 법적 대응과 소송전 등으로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김정태 교수는 오늘(19일) 자신의 주장을 담은 두 번째 글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앞선 첫 번째 글에서 김남국 의원 또는 P2E 기업을 옹호하는 입장이 아니며, 아는 범위 내에서 사실 관계를 알리기 위해 글을 남긴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첫 번째 글을 통해 김 교수는 한국게임학회가 공식적으로 내는 성명서임에도 자신을 포함한 학회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동의 또는 알림이 없었던 것을 지적했다.
또한 지난 대선 기간 중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캠프가 P2E 합법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두 캠프 모두 P2E에 긍정적 입장이었다고 반박하는 한편, '코인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교수 조차도 2021년 하반기까지 P2E에 긍정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동양대 김정태 교수 "게임학회 회원들도 성명서 내용 알지 못해... 위정현 교수 주장, 앞뒤 맞지 않아"
이어 게재된 두 번째 글에서 김정태 교수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P2E 게임에 대한 논란의 원인이 업계의 로비 때문이 아니며, 가상자산 관리와 관련된 결정이 미뤄지는 사이 회색지대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19일) 오전 있었던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 조사단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의 본질이 P2E 업계의 로비라는 주장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김정태 교수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메타버스+NFT' 합법화에 따른 '게임+블록체인' 모델의 방치라고 생각한다며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가상자산 관련 국회 행사는 여야를 막론하고 30~40건 이상 활발히 이어졌다"며 "'메타버스+NFT'는 합법(스테픈)이고 'P2E 게임(게임+블록체인)' 모델은 불법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이 핵심 쟁점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정태 교수는 "현재 게임과 거의 유사한 '메타버스'에 가상자산을 적용한 모델은 합법인데, 이것이 게임산업계에 오해를 주어 'P2E 합법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팽배 시켜 그 기간이 오래 지속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정권 교체 시기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가상자산과 관련된 결정이 미뤄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책 입안자들과 관련자들이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는 사이 회색지대에서 발생한 문제다"라고 의견을 냈다.
또 김정태 교수는 더 이상 P2E와 이번 사태를 억지로 연결시키지 말아 달라며 조속히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19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가상자산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장현국 대표와 회의를 가졌다. 현장에서 장현국 대표는 진상조사단의 질문에 답변하는 한편, 김남국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반대로 로비 의혹을 처음 제기한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은 같은 날인 오늘(19일) 오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문제의 본질이 김남국 의원과 가상자산이 아니라, P2E 업계의 입법 로비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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