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R2로 즐긴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PS VR2 밀봉 풀게 만든 게임

등록일 2023년06월13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마일게이트가 개발중인 VR 신작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이하 시에라 스쿼드)를 출시 전 한발 먼저 플레이해 봤다. 2023년 여름 발매 예정으로, PS VR2를 선보인 소니의 지지를 받고 있어 세계적 관심이 큰 타이틀이다.

 

시에라 스쿼드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VR로 확장한 신작 타이틀로, PC와 PS VR2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자는 PS VR2로 플레이해 봤는데, PS VR2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한 게임으로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 헤드셋 피드백, 지능형 시선 트래킹 등이 반영되어 높은 전투 자유도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시선과 움직임을 자유롭게, 크게 가져가며 1시간 가량 게임을 즐겼는데 멀미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도 호감을 느낀 요소였다.

 

VR 플랫폼으로 즐기는 평범하게 재미있는 슈팅게임
사실 기자는 PS VR을 구입해 20시간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억울해서(?) PS VR2는 집에 밀봉 상태로 보관중이었다. 하지만 '시에라 스쿼드'를 플레이해 보고 PS VR2 게임들이 궁금해져 밀봉을 풀고 플레이스테이션5에 연결하게 됐다. 그만큼 '시에라 스쿼드'는 슈팅게임을 즐겨 플레이하던 기자에게 기존 VR 슈팅게임들을 월등히 넘어선 재미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게임이었다. 

 



 

'시에라 스쿼드'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10여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스토리 모드에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스펙 옵스 미션을 연상시키는- 친구들과 함께 네트워크 2인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스쿼드 미션', 그리고 4인 팀을 이뤄 웨이브를 막는 '호드 모드' 등 일반적인 슈팅게임의 모드도 제대로 갖췄다.

 



 

전투에서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이동시키고 엄폐를 활용해 다수의 적과 상대하게 되는데, 적의 특성, 내 총기의 특성을 이해해야 전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점이나 이동이 완전히 자유로우며, 엄폐도 헤드셋 피드백을 활용해 제대로 몸을 낮춰야 이뤄지는 등 VR 슈팅게임에 기대하던 모습이 제대로 갖춰진 풀 사이즈 슈팅게임을 이제야 만난 느낌이다.

 

제대로 된 슈팅게임이 VR로 나왔다는 느낌 받았어
적 AI도 훌륭한데, 일반적인 슈팅게임처럼 출현 장소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엄폐를 이용하고 플레이어를 포위하려 시도하는 등 긴장을 유지하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방호 장갑으로 무장한 적 등 특수 유닛을 포함해 17종류의 적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때 그때 적절한 총기와 수류탄 등을 활용해 전투를 이겨내야 한다.

 



 

총기는 39종 등장하고 역시 일반적인 슈팅게임처럼 총기 개조가 가능하다. 스토리모드 초반에는 조준경 등이 달리지 않은 총을 사용해야 하는데, 군대에 다녀온 성인 남성이라면 기계식 조준기에 익숙해 가늠쇠를 맞춰 조준하는 걸 알겠지만, 실제 사격 경험이 없는 서구권 유저들이나 국내라도 어린 유저, 여성 유저들은 당황하게 될 것 같다. 게임을 진행해 조준경을 달고 레이저 사이트를 달고 하면 사격 난이도가 확 내려가지만...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시에라 스쿼드'는 슈팅 장르로 나온 'VR게임'이 아닌 풀 스펙 '슈팅게임'을 VR로 구현한 게임이라는 느낌이었다.

 



 

넥슨의 흑역사 '서든어택2' 역시 당초 기획의도는 한국의 '모던 워페어'를 만들자는 것이었듯, 스토리를 스테이지식으로 구현한 국산 FPS 게임은 지난 10여년간 엔씨, 넥슨 등 여러 게임사에서 시도되었지만 대개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국내 게임사에서 VR 플랫폼으로 슈팅게임도 몇차례 시도되었지만 충분한 퀄리티를 갖추지 못하고 나와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준비중인 '시에라 스쿼드'는 VR 플랫폼으로 충분한 퀄리티를 갖추고 나오는, 슈팅 장르의 문법을 제대로 갖춘 싱글플레이와 협동플레이를 두루 담은 슈팅게임이었다. 세계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PS VR2를 내놨지만 킬러 타이틀 부재에 고민중인 소니가 관심을 갖는 것도 이해가 되는 대목. '시에라 스쿼드'를 PS VR2로 플레이하니 PS VR2의 성능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느낌이었다. '시에라 스쿼드'를 여름 중 만나볼 수 있을 텐데, 그 전에 PS VR2의 다른 게임들을 살펴보고 PS VR2의 성능을 미리, 더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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