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오는 4일 첫 방송을 앞둔 MBC 금토 드라마 '연인'을 11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 동시에 선보인다. 최근 주목받은 '킹더랜드' 사례처럼 하나의 IP를 동시에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해서 IP 시너지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웹툰에서 영상으로 순차 개발하는 기존의 성공 공식에 머무르지 않고 IP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시도를 지속해가는 모습이다.
MBC 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 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은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며 당당히 비혼을 선언한 사내 이장현과, 내 손으로 직접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야심찬 여인 유길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의 비극을 겪으며 두 남녀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운명의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모두 무사히 살아남아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 이장현 역에 배우 남궁민, 유길채 역에 배우 안은진이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웹툰 '연인(기획 IMXTOON, 그림 NT, 각색 떡복)'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탄생했다. 드라마와 웹툰 모두 동일한 스토리를 공유하지만, 일찍이 드라마 캐스팅 확정 전부터 웹툰의 캐릭터 디자인을 결정하고 연재분 작업에 돌입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배우와의 싱크로율을 맞추는 것 보다도, 다른 포맷에서 오는 각자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사극은 현대극 대비 오랜 제작 기간이 소요되고, 특유의 분위기나 색채 등을 살리기 위한 섬세한 작화 및 각색 작업이 요구되는 만큼 전문적인 웹툰레이블에서 제작을 맡았다. 다수의 드라마 원작 IP를 성공적으로 웹툰화한 경험이 있는 웹툰레이블 IMXTOON에서 NT, 떡복 작가와 함께 웹툰 '연인'을 작업했다. 여기에 원작자 황진영 작가가 직접 웹툰 콘티를 리뷰하고,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덧붙이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섬세한 조율이 더해졌다. 드라마 집필이 모두 끝난 후 드라마에서 미처 다루지 못 한 이야기를 웹툰 에피소드로 풀어갈 가능성도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웹툰과 드라마로 동시에 선보였던 '킹더랜드'가 쌍끌이 인기를 끌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번에 선보일 '연인'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는 이처럼 다양한 장르, 포맷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로 IP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전략을 꾸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연인', '킹더랜드'와 같은 영상 원작의 웹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도 웹툰으로 동시에 선보인 바 있다. 드라마 스토리의 선행편, 본편, 후속편까지 모두 보여주는 세계관 확장판 웹툰으로 주목을 모았으며 론칭 후 카카오페이지에서 3주 연속 로맨스 만화 1위, 한 달 간 누적 조회수 35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그 외에도 '승리호', '반도 프리퀄631' 등 영상 원작 IP를 웹툰과 연계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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