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오늘(4일) 2023 제4차 e스포츠 제재 안내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이번 공지사항에는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클리드' 김태민 선수에 대한 처분 결과가 담겼다. '클리드' 김태민 선수는 LCK 조사 위원회의 조사 및 결정에 따라 12개월 동안 LCK 및 LCK CL의 참가가 불가능하며, 이 처분은 국내외 공식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리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 6월 말, 온라인을 통해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SNS에서 가까워진 여러 여성들과 대화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수위가 높은 성적 발언 및 부적절한 사진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특히 상대 여성 중 미성년자가 있었고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다수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당시 한화생명e스포츠는 내외부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며, '클리드' 김태민 선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자필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
이후 LCK 사무국은 LCK 조사 위원회를 소집하고 사실 여부와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했으며, 관련된 LCK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LCK 조사 위원회는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야 하는 프로게이머라는 공인된 신분으로서 선수가 행한 행동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클리드' 김태민 선수에게 12개월의 LCK 및 LCK CL 참가 자격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LCK 사무국은 "온라인 게시글 내 자료, 선수 측 소명 자료, LCK 자체 조사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선수가 진행한 수위 높은 성적 발언 및 부적절한 사진 요구 등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여성들이 이를 용인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고 의심할만한 사정이 여럿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특히 미성년자인 여성에게 진행한 수위 높은 성적인 발언 등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 판단했다"고 처분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선수는 LCK 조사 위원회가 별도로 전달하는 징계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으며, 재심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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