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3]엔씨소프트 신작 '배틀크러쉬', 난투의 재미 살아있는 대전 액션 게임

등록일 2023년11월16일 1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3' 현장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신작 7종을 공개했다.

 

'엔씽'을 통해 공개된 'LLL'과 수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쳐 드디어 처음 시연 무대에 오르는 '프로젝트 BSS'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시연 버전이 공개된 난투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PC(스팀)와 모바일 그리고 닌텐도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플랫폼 간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게임은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한창으로, 지난 10월에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CBT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2023' 현장에 시연 버전을 출품하고 현장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스타 2023'의 개최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시연에서는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가볍게 게임을 즐겨본 소감을 전한다.

 

엔씨소프트 사상 첫 닌텐도스위치 플랫폼 출시 게임… 준수한 완성도와 재미 갖춰

이번 시연회에서는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닌텐도스위치의 스펙이 크게 뛰어난 편이 아님에도 그래픽이 모나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으며, 별다른 프레임 드랍이나 오류도 없었다. 컨트롤러를 사용한 조작감도 준수했다.

 






 

다만 기기 한계로 화면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기는 했는데, 이는 PC에서 플레이 하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또 공격하는 방향으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옮겨지거나 락온이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쉽고 간단한 조작과 직관적인 시스템은 '배틀크러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준비된 모드 중 '배틀로얄' 모드는 이미 많은 유저들이 경험해본 익숙한 모드일 것이다. 조작 또한 약공격, 강공격, 궁극기, 소모성 아이템 사용 등으로 간결해 익히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이러한 가벼운 게임성을 고려하면 닌텐도스위치 플랫폼으로의 출시는 상당히 적절하다고 느껴졌다. 물론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출시 예정이기는 하나, 콘솔 기기 특유의 그 손맛이 또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또 닌텐도스위치 하면 떠오르는 가볍고 친근한 이미지가 게임의 분위기와도 잘 어우러진다.

 

유저들에게 익숙할 '배틀로얄' 모드, 난투와 만나 보다 즐겁다

게임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빠른 템포로 전투가 벌어지는 '난투' 모드, 넓은 필드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 등을 지원한다. 미디어 시연 현장에서는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배틀로얄' 모드는 익히 잘 알려진 룰 대로 최후까지 살아남는 한 팀을 가리는 모드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곽 지역은 줄어들어 안전 구역 안으로 이동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다른 팀과의 교전은 불가피하다.

 






 

이 외곽 지역이 줄어드는 방식은 서있을 수 있는 지형이 무너져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밖에서 회복 아이템으로 버티는 식의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지형이 줄어들수록 교전을 피할 수 없고, 무조건 최 후반에는 적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10분 내외로 한 판의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파밍 해야 하는 아이템의 수는 6종으로 다소 많은 편이다. 무작정 파밍만 하기 보다, 적과의 교전에서 승리하고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것을 의도했다는 후문이다.

 






 

느긋하게 설정된 게임의 템포, 치열하게 벌어지는 심리전

게임에는 신화 속 인물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독특한 점이라면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NC 다이노스' 마스코트 캐릭터 '단디'와 '쎄리'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구현되어 있어 구단 팬들에게 소소하게 웃음을 줄 것 같다.

 

특히 '쎄리'는 본래 자신의 포지션인 투수에 걸맞게 인게임에서도 원거리에서 공을 던져 공격하거나 궁극기로 거대한 피칭 머신을 소환하는 등 독특한 모습으로 엔씨소프트표 게임임을 어필한다.

 




 

의도적으로 설정된 느긋한 게임의 템포도 캐주얼한 게임성과 잘 어울린다. 캐릭터의 이동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캐릭터 조합에 따른 스킬 연계가 가능한 만큼 격투 게임과 유사한 심리전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직접 플레이 해본 '배틀크러쉬'는 캐주얼하고 가벼운 게임성,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배워 즐길 수 있는 조작과 친숙한 모드로 무장한 웰메이드 게임이었다. 준수한 완성도와 서구권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독특한 비주얼도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기에 좋은 요소다.

 

물론 '배틀크러쉬'가 MMORPG에 비해 높은 수익이나 매출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장르 다변화를 꾀하며 변화를 시작했다는 출발점으로 보기에는 손색이 없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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