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에 새개봉 '광대: 소리꾼', 소설가 양승언 작가의 감상평 공개

등록일 2022년02월23일 14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2월24일에 새개봉하는 영화 '광대: 소리꾼'에 대한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극찬 릴레이 그 첫 번째로 소설가 양승언 작가의 감상평이 공개되었다.
 
영화 '광대: 소리꾼'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를 모두를 하나로 만든 우리의 소리와 장단에 맞춰 담아낸 작품이다.
 
단편소설 '워낭소리'와 장편소설 '도시벌레'의 양승언 작가는 SNS에 "목이 메여 울었다. 이땅의 수많은 민초들이 흘린 피눈물이 되어 탄생한 판소리. 그 소리 영화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감상평을 올렸다.
 
"영화 자체로서 뛰어난 감흥이 곳곳에 넘쳐난다. 영화 전편을 장식하는 배경은 두말할 것도 없이 판소리다. 북한의 묘향산이며 산하대지의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단순한 북장단에 의지하여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곤고한 백성, 서민들이 그 삶의 시름을 소리꾼의 한 서린 '소리'에 의존하고 달랜다. 예나지나 바닥 기층 서민들의 인생이란 시름에 겨운 날들이며 그 깊은 시름달래기에 다름아니다. 밑바닥은 언제나 고되고 서럽고 아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독하게 곤고한 삶의 동토를 뚫고 그래도 한 송이 꽃을 피우고자 하는 것이 무릇 생명 가진 것들의 포기할 수 없는 간절한 소망일진대, 그 애절한 소망이라 한들 무슨 대단한 욕망도 탐욕도 아니다. 세 식구 네 식구 한 지붕 아래 오붓하게 동거하며 밥술이나 굶지 않으면 감지덕지한, 너무나 원초적인 생계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슬픔과 동시에 공분을 자아내게 한다. 소리하는 광대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기실 이 영화의 숨은 진짜 주제가 여기 있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한 감독의 청춘을 바친 순도 높은 예술 영화에 오죽잖은 감상평이랍시고 시궁창보다 더한 썩은 정치 얘기를 덧붙이는 게 송구하다. 그러나 어쩌랴. 영화의 소리꾼들이 아무 죄없이 시대의 하층민으로 온갖 고초를 당한 까닭이 썩은 정치풍토 때문이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이 숨은 주제는 더욱 밝게 조명받아야만 한다"고 의미를 더했다.
 
"영화 '광대: 소리꾼' 온 국민이,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감동적인 수작이다. 특히 20대 대선과 맞물려 부디 이 영화가 전국민적으로 관람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영화는 소리꾼 학규와 그의 딸 청이는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광대패를 만들어 민초들의 흥과 한을 담은 소리로 희망을 찾아간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민초들의 소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최초 기획 의도를 더 깊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하고 편집되었던 영상을 추가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60% 이상 바꿨다.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의 의도를 더 깊게 반영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서사를 다듬고, 남북 합작영화로 추진했던 감독의 남북 화합의 소망을 반영해 북한의 수려한 절경을 담은 새로운 영상도 넣었다. 제목도 민초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진정한 소리꾼인 광대들을 강조하는 '광대: 소리꾼'으로 변경해 영화의 주제를 더욱 부각했다.
 
영화 '광대: 소리꾼'은 2월 24일 새개봉해 더욱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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