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자사의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zeta)가 출시 2개월 만에 이용자 16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제타는 스캐터랩이 지난 4월 초 선보인 AI 스토리 플랫폼이다. 스캐터랩만의 독보적인 생성 AI 및 SLM(Small Language Model) 기술력으로 원하는 AI 캐릭터를 생성해 인터랙션하며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다.
5월 말 기준 제타 내 생성된 캐릭터 수는 약 19만 개이며,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약 134분, 주 평균 사용 시간은 약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5월 한 달간 약 1억3000만 건의 이용자 대화량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AI가 아닌 이용자가 입력한 대화만 계산한 수치다.
회사측은 제타 흥행의 배경으로 이용자들이 몰입감 높은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제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AI 캐릭터를 만들고, AI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플롯으로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
제타는 만들고 싶은 캐릭터의 이미지, 이름, 특징 등을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생성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해당 내용을 캐릭터와 나누는 대화 및 스토리에 반영한다. 이용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로맨스, 판타지, 학원물 등 다양한 장르를 구현하며 강력한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시문 시스템을 갖춰 일상 대화를 넘어 각종 행동 지시, 심리 묘사가 가능하며, 나아가 다른 인물을 등장시킬 수도 있어 마치 AI와 함께 웹소설을 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캐터랩이 개발한 유명 AI 챗봇인 '이루다'를 비롯해 '강다온', '허세중' 등의 친숙한 캐릭터도 제타에서 만날 수 있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제타는 유저들에게 강력한 도파민을 선사하는 새로운 유형의 AI 콘텐츠로 현재 이용자 사용 시간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몰입감과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제타 내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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