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2일과 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이 34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시프트업 측은 총 72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25%에 해당하는 181만2500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69만3283건의 청약신청을 통해 6억1850만240주의 청약신청 물량이 접수됐으며, 청약증거금은 18조5550억72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근래 상장한 대형 게임사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IPO 시 모집한 일반청약증거금 보다 높은 수치라 눈길을 끈다.
일반 청약경쟁률은 2024년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며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255.8대 1보다 높은 341.2대1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으며, 이를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적재산권)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신작 'Project Witches'(프로젝트 위치스) 개발 자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의 IPO 일정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시프트업의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국내를 대표하는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이자, 게임 제작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개발진과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이를 중심으로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11일 상장 예정인 시프트업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6만원으로 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4815억여원. 이는 현재 코스피에 상장된 게임사 중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은 4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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