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미국 통신 노동자 연합( 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 CWA)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와 함께 노동중립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1년여 만인 25일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CWA : 미국의 통신, 고객 서비스, 미디어, 항공, 의료, 공공 서비스 및 교육, 제조, 기술, 비디오 게임 및 기타 분야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동자 연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에 소속된 디자이너, 엔지니어, 프로듀서, 아티스트, QA 등 약 500명 이상의 근로자 포함된 노조의 이름은 ‘World of Warcraft Game Makers Guild-CWA Union(WOWGG-CWA)’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합병후 생겨난 첫번째 노조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스튜디오 중 가장 큰 규모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는 약 1750명의 노동자들이 CWA와 함께 노조 설립에 참여하고 있다.
WOWGG-CWA의 회원인 Eric Lanham은 “저와 동료들은 강력한 노조 계약을 통해 더 나은 급여, 복리후생, 직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탐구에 착수하고 있다. 근로자가 보호된 발언권을 가지면 직원, 스튜디오, 최고의 게임 경험을 추구하는 World of Warcraft 팬 모두에게 이로운 일로 작용할 것이다”며 “노조를 통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앞으로의 도전을 위한 DPS를 넣을 준비가 되어있다. 아제로스의 전설적인 영웅처럼 우리 노조 역시 인내와 회복력의 불길 속에서 단련(인수 합병, 정치적 올바름, 성범죄 등의 문제) 되었으며 (노조와) 함께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굳건히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노조결성에 대해 "우리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자신을 어떻게 대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 앞으로 단체 교섭 합의를 위해 CWA와 의미 있는 협상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WA Local 9510 회장 Peter O'Brien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의 근로자들을 CWA에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다. 근로자들의 조건을 개선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단체 교섭 협정에 서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근로자들은 이 지역 전역의 수 천 명의 회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곧 다가올 이들의 첫번째 계약에서 회원 모두는 그들과 연대할 것이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CWA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체결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노동중립 협정은 5가지 기존 조항 이행을 원칙으로 한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약의 적용을 받는 직원이 노조 가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때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적용을 받는 직원은 정보 공유를 장려하고 업무 중단을 피하는 방식으로 노조 가입에 대한 다른 직원 및 노조 대표와 소통할 권리를 쉽게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직원은 노조 가입 여부를 선택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 지원 및 간소화된 프로세스에 액세스 할 수 있어야 된다 ▲ 직원은 원하는 경우 해당 선택에 대한 기밀성과 개인 정보 보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계약에 따라 CWA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에 의견 불일치가 발생하는 경우 두 조직은 즉시 협력하여 합의에 도달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신속한 중재 절차를 밟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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