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 "2027년 연매출 7조 원 목표... 종적 & 횡적 확장 병행해 더 많은 IP 생태계 보유한 회사 될 것"

등록일 2024년09월03일 1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 일본법인(NEXON Co., ltd.)이 오늘(3일) 회사의 향후 비전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투자자들을 위한 재무 관리와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해 발표하는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 CMB)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열린 CMB 행사에서는 올해 대대적 변화를 맞이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이정헌 대표와 시로 우에무라 CFO 등 관계자들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한화 약 6조 870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엔(한화 약 2조 29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전략은 상식적이고 심플하다. 블록버스터 IP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종적 확장'으로, 차세대 블록버스터 IP를 육성하는 것을 '횡적 확장'으로 정의했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해 현재보다 더 많은 IP 생태계를 보유한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목표와 포부를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넥슨은 현재 성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IP의 라이브 서비스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프렌차이즈 확장에 집중할 것이다. 앞으로 두드러지게 보여드릴 것은 기존 IP 기반의 신작이다. 또 신작 외에도 플랫폼 확장, 신규 시장,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등 네 가지의 키워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블록버스터 IP의 예시로 '던전앤파이터'를 꼽았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4년 5월 중국에 출시됐으며, 중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플랫폼 확장의 대표 사례이며, 2027년까지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3종('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DW')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넥슨은 오늘 CMB에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자사의 성과를 이루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기둥'을 이어나갈 새로운 IP 프렌차이즈 전략도 공유했다. 

 



 

이정헌 대표는 IP 프렌차이즈 전략의 핵심으로 '마비노기', '블루 아카이브', 민트로켓과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그리고 '아크 레이더스'로 이루어진 '슈터' 등 크게 네 가지를 언급했다.

 

'마비노기'는 '판타지 라이프'라는 슬로건 하에 개발된 온라인 게임으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해 20주년인 현재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넥슨은 글로벌에서 20여 년 동안 인지도를 쌓은 '마비노기'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를 이어나갈 차세대 블록버스터 IP가 될 수 있도록 전략을 시행 중이다. 이러한 전략의 핵심은 '마비노기 이터니티',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 세 가지다.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원작 '마비노기'의 게임 엔진을 최신 언리얼 엔진 5로 교체해 라이브 서비스의 명맥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보다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빈딕투스'는 '마비노기 영웅전' IP 기반의 액션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의 최신 기술과 최고 수준의 액션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PC 온라인, 콘솔을 넘어 모바일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위한 도전작이다.

 

차세대 IP로의 가능성을 입증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도 새로운 IP 프렌차이즈 전략의 핵심으로 소개됐다.

 



 

이정헌 대표는 "서브컬처는 더이상 '서브'라고 불러야 할지 의심될 정도로 주요 게임 장르로 성장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출시 이후 아시아 특히 일본 지역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한 지속 성장과 애니메이션 등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 전략을 시행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브컬처 장르는 타 장르보다도 팬층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컨텐츠 양산도 중요하지만 이를 좋아하는 유저들과 연결시켜 장기적으로 유저와 함께 교감하며 서비스,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해당 장르의 필수 성공 요소다"라고 분석하며 "무수히 많은 회사들이 서브컬처 장르의 확장을 시도하지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넥슨이 진출해 초석을 쌓고 일본에서 게임을 안착했다는 것을 유심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출시 이후 유저 및 평단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은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도 소개됐다. 넥슨은 민트로켓을 통해 종적 확장 전략과 새로운 게임성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대표는 이에 대해 "블록버스터 IP라는 '항공모함' 사이에서 민트로켓은 소수정예로 기민하게 움직이는 '쾌속정'으로 참신한 재미를 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아크 레이더스' 등 슈팅 게임 3종이 함께 엮인 '슈터'도 넥슨의 핵심 전략으로 언급됐다.

 


 

넥슨은 이 3종의 게임을 '슈터'로 그룹짓고, 슈터 전문가 집단을 하나의 조직에 모아 전략적으로 서포트 중이다. 이정헌 대표는 "창립 이후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서부 시장에 대한 도전은 정교한 전략과 장기적 관점에서 시행될 것이다. '슈터' 프렌차이즈 전략으로 서부 시장 공략의 성공이라는 미션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 자사의 향후 전략 발표를 마무리 지으며 "우리에게는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가 있으며, 도전적 매출 목표와 이익원의 다변화를 위한 전략이 내포돼 있다. 시작은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의 실행 계획 또한 구체적이다. 이를 수행해 내어 매출 7500억 엔(한화 약 6조 870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엔(한화 약 2조 2900억 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향해 자신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마지막으로 그는 글로벌 게임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가 발간한 2023년 게임산업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 보고서의 핵심 키워드는 'IP 프렌차이즈'와 '라이브 서비스' 두 가지였다. 선택지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유저들은 익숙하거나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로 입증된 프렌차이즈를 선호하며, 새로운 게임도 이러한 프렌차이즈를 기반으로 하면 성공률이 훨씬 높다는 내용이었다"고 인용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혹자는 이것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해석하고 시장이 변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넥슨에게 이러한 시사점은 새롭지 않으며 이미 충분히 익숙하다. 이것은 30년 동안 넥슨이 가장 잘 알고 해왔던 것이다. 우리는 오늘 발표한 성장 전략 하에 강점을 더 많은 지역, IP로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발표의 마무리에 앞서 이정헌 대표는 "오늘 이자리를 통해 넥슨의 향후 전략을 총체적인 IP의 성장, 육성이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봐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며 나는 넥슨이 그간 일궈온 IP와 미래를 상상하며 가슴이 매우 벅차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어 그는 "IP의 육성을 위해서는 IP를 잘 이해하고 사랑하고 좋아하는 구성원이 필수다. 제작자가 우리의 IP를 사랑하는 팬 만큼 IP의 가치와 속성을 알지 못한다면 절대 제작 및 서비스를 할 수 없다. 넥슨이 걸어온 30년은 넥슨의 IP를 사랑하는 넥슨 구성원들이 만들어온 길이다. 즉 이들이 IP 성장 전략의 코어다. 이 자리를 빌려 그룹원, 주주, 투자자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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