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개막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 애니메이션 영화제,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 2024에서 '마크로스 제로', '마크로스 델타', '마크로스F 시간의 미궁' 등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마크로스' 시리즈 작품들이 공식 상영된다.

BIAF는 2024년 26회를 맞이한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아카데미 공인 영화제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행사에서 사상 최초로 '마크로스' 공식 상영이 이뤄져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4년 행사에서는 2023년 상영이 이뤄지지 않은 작품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게임포커스 취재에 따르면, BIAF 사무국은 '2024년 행사에서 '마크로스 - 노래, 사랑, 메카의 복합예술 Part 2'라는 테마로 특별전을 진행한다. 2년 연속 특별전과 함께 '마크로스' 시리즈의 아버지 카와모리 쇼지 감독이 다시 부천을 찾아 '마크로스 제로(프리미엄 리마스터판)', '극장판 마크로스 Δ(델타) 격정의 왈큐레', '극장판 마크로스 Δ(델타) 절대 LIVE!!!!!!' '극장단편 마크로스F(프론티어) ~시간의 미궁~' 상영과 함께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22세에 TV 시리즈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VF-1 발키리의 메카닉 디자인 및 메인 크리에이터로 참가하였고, 23세에 극장용 작품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시나요'에서 이시구로 노보루와 공동 감독으로 감독 데뷔, 현재도 '마크로스'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SF 작품의 감독 및 메카닉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 거장이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마크로스' 시리즈는 치밀한 SF설정과 화려한 액션 연출, 미래형 아이돌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융합시킨 작품으로 서구권에서는 '건담' 시리즈를 넘어서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BIAF2024 특별전에서는 2002년에 제작된 후 2024년에 최신 AI 리마스터 기술에 의해 미려한 영상으로 진화한 '마크로스 제로(프리미엄 리마스터판)'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상영한다.

여기에 시리즈 최초로 5명의 가희가 악곡에 맞춰 펼치는 화려현란한 메카 액션이 특징인 '극장판 마크로스 Δ(델타)' 2작품도 공식 상영된다. 퍼포먼스와 공중전이 전개되는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마크로스 델타' 극장판을 큰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2023년에 이어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마크로스 - 노래, 사랑, 메카의 복합예술 Part 2' 특별전이 열리는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10월 25일 개막해 29일까지 진행된다.

상영작 리스트
-마크로스 제로(프리미엄 리마스터판)
2002년 작품으로, 남해의 외딴섬 마얀 근해에서 프로토컬쳐 유산 '새인간' 을 둘러싸고 통합군과 반통합동맹이 충돌하는 극중 2008년이 배경이다. 전투에서 격추된 통합군 파일럿 쿠도 신은 마얀에 표착하여 섬의 무녀인 사라 놈과 여동생 마오에게 구조된다. 분쟁이 섬까지 미치는 동안 전투는 격화되며 신, 사라 그리고 마오는 '새인간' 쟁탈전에 휘말려든다.

-극장판 마크로스Δ 격정의 왈큐레
2018년 작품이다. 서력 2067년, 인간을 광폭하게 만드는 기병 '바르 증후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유일하게 진압할 수 있는 것은 전술 음악 유닛 '왈큐레'의 노랫소리 뿐. 왈큐레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고향을 떠난 윈더미어 출신 소녀 프레이아 비온은 왈큐레의 새 멤버로 발탁되어 왈큐레의 일원으로서 노래하게 된다.

-극장판 마크로스Δ 절대 LIVE!!!!!!
서력 2068년. 은하 변방의 윈더미어 왕국과 신통합정부 간의 분쟁은, 하야테를 위시한 발키리 부대 델타 소대와 전술 음악 유닛 왈큐레의 노래의 힘으로 진정화 되었다. 왈큐레는 프레이아의 고향 윈더미어에서 정전 기념 라이브를 개최하나, 수수께끼의 전투부대 헤임달의 전함이 나타나 윈더미어의 마을을 습격한다.

-극장단편 마크로스F ~시간의 미궁~
2021년 나온 '마크로스 프론티어' 최신 극장판이다. 바즈라와의 싸움으로부터 몇년이 지난 후, 초시공 신데렐라 '란카 리'는 행성간 라이브 투어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녀는 투어 도중에 '영혼의 우물' 이라 불리는 프로토컬쳐 신전 유적을 찾아간다. 그곳은 신들이나 죽은 자의 영혼과 교신할 수 있는 곳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란카가 유적에 다가가자,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신전 안쪽 깊은 곳을 헤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