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쿄게임쇼는 한국의 기관, 게임사들 참가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넥슨, 빅게임 스튜디오처럼 큰 규모의 단독 부스를 꾸민 게임사도 있었고 일본 퍼블리셔를 통해, 콘텐츠진흥원, SBA 등 기관 합동 부스에 게임을 출품한 게임사도 많았다.
한발 먼저 콘솔 포팅 사업을 시작해 국내 인디게임사들의 콘솔 진출을 선도해 온 CFK는 단독 부스는 내지 않았지만, 퍼블리싱 타이틀은 물론 협력사들의 타이틀이 대거 도쿄게임쇼에 출품되어 그 동안의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도쿄게임쇼가 열린 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만난 CFK 구창식 대표는 "스팀과 콘솔 플랫폼에서 개발사들과 협력해 다수의 타이틀을 작업하고 있다"며 "'식혼도', '라핀', '닌자일섬', '크로노소드 등을 SBA와 해피넷 부스를 통해 선보였고, 협력중인 개발사들의 타이틀도 다수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콘솔로 함께 나아가자고 포팅 사업을 시작했던 5~6년 전에는 국내 개발자, 개발사들에게 포팅에 대해 설명하고 콘솔 플랫폼에 게임을 내자는 설득을 힘겹게 해야 했지만, 이제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대형 게임사는 물론 인디게임사에서도 콘솔에서 성과를 낸 국산 게임이 다수 배출됐고, 정부와 게임사들의 콘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상황.
구창식 대표는 "콘솔로 게임을 내고 싶어하는 개발사, 개발자가 매우 많아졌다"며 "포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초기에는 포팅에 대해 설명하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주위에서 들었다, 소개받았다고 찾아오는 개발사가 많아 설명도 수월하고 콘솔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도쿄게임쇼 2024 현장에서 뉴코어 게임즈의 기대작 '데블위딘: 삿갓'의 콘솔(스위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CFK 구 대표는 한국 개발자, 개발사들을 도쿄게임쇼에 더 많이 데리고 와 콘솔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저들의 애정을 직접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창식 대표는 "국내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크고 플랫폼, 유저들의 반응이 꽤 다르다. 콘솔을 중심으로 해외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을 전개하는 것을 보는 것도 개발자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이더라"라며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개발자가 된 동기를 보면 내가 즐겼던 콘솔게임 같은 것을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이 한국 게임사의 저력으로 이어진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내가 즐겼던 게임들처럼 내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플랫폼에 내고 싶다는 생각을 도쿄게임쇼에 와서 보면 더 강하게 하게 되는 것을 자주 본다"며 "콘솔 게임시장이 굉장히 크고 영향력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게임 콘텐츠 자체에 충실한 도쿄게임쇼에 와서 직접 보면 도움도 될 것이고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도쿄게임쇼에 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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