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18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2’의 콘텐츠 콜라보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리자드 오버워치 개발팀 메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Megan Stewart, Associate Character Artist)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개발팀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 (Dospi Jin, Studio Head)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Kimoon Jang, Associate Director, Studio Art Ops)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소개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블리자드는 지난 11일, 인기 걸그룹 ‘르세라핌’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공개했다.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첫번째 콜라보레이션의 인기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통해 신규 FEARLESS 스킨이 공개되며 ‘메르시’, ‘주노’, ‘D.va’, ‘일리아리’, ‘애쉬’ 스킨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전설 스킨 10종이 묶인 신규 상품에서는 신규 FEARLESS 스킨 및 첫번째 콜라보 스킨의 신규 구성 상품이 추가된다.
끝으로 신규 도전 과제를 통해 전설 폭시 제임스 정크렛 스킨이 제공되며 이번 콜라보레이션 전장 투어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메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메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가),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좌),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우)
타 업계 콜라보 사례를 살펴봐도, 단순 이벤트가 아닌 게임 내에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이번 르세라핌 콜라보는 두 번째인데 어떻게 추진하게 됐나
이번 협업을 통해 두 번째로 르세라핌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콜라보를 통해 K-POP과 오버워치가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작업물을 봐도 굉장히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두 번 연속 협업을 하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이례적인 사례다. 첫 협업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시도했고 캐릭터 역시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참고로 이번 두 번째 협업은 르세라핌의 새로운 앨범을 시작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각 영웅의 정체성에 르세라핌의 스타일을 조합해내기 위해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썼는지 궁금하다
영웅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르세라핌을 표현하는건 어려웠다. 첫 협업 콘텐츠 제작 당시에도 블리자드 코리아를 중심으로 진행했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좀 더 도전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애쉬의 경우 기존의 갱단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르세라핌만의 개성을 주기 위해서 노력했고 밥도 깨알 같은 디테일을 갖추고 있다. 일리아리 역시 기존의 캐릭터의 이미지에 K-POP만의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메르시는 기존의 우아함과 단아함을 유지하고 근미래적인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디테일을 많이 추가했는데 메르시가 르세라핌의 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디테일이 담겨 있다. 디바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한국 캐릭터인 만큼 르세라핌의 과거 활동 모습에 영감을 받은 표현이 들어갔다.
르세라핌과 재차 콜라보를 할 정도로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느껴진다. 많은 엔터테이너 중에서도 르세라핌을 고른 이유가 있다면
첫 콜라보를 진행할 때부터 고무적이었다. 르세라핌이라는 그룹이 가진 전세계 영향력, 실제로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존재감이 엄청났다. 물론 협업을 진행하는 결정권자가 아니지만 국외에서의 이미지들 때문에 르세라핌과의 콜라보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진행이 되게 되었다.
르세라핌 멤버들이 스킨 제작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궁금하다
지속적으로 스킨을 보여주면서 르세라핌 멤버들과 소통했다. 르세라핌의 시그니처룩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업했고 르세라핌의 디자인 시그니처는 개발사와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르세라핌과 콜라보를 진행했다는 것은 내부에서 지난 콜라보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블리자드 내부에서 지난 콜라보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수치화된 데이터나 대략적인 실적을 공개할 수 있다면 공개 부탁한다
다시 한 번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같은 브랜드와 두 번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퍼포먼스나 실적 같은 수치화된 정보는 공유드리기 없지만 퍼펙트나이트 뮤직비디오의 조회수 및 유저들의 반응을 본다면 충분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르세라핌의 멤버들은 모두 오버워치 유저로 잘 알려져 있다
르세라핌 콜라보 스킨을 만들면서 기억나는 개발 비화가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이전 콜라보는 확실히 좌충우돌하는 느낌이었기에 이번에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르세라핌의 활동 기간 자료를 수료를 수집하다보니 각 방송사마다 무대 의상 및 자료를 수집하고 참조해 디자인 시안을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광범위 했다. 힙합 스트릿의 느낌으로 확정되는 동안 정말로 다양한 샘플이 있었고 오버워치 세계관에 통일된 콘텐츠를 넣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디바가 다시 등장해 화제다. 영웅 선정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디바가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기쁘다. 영웅선정에 있어 개발팀은 유저들이 가장 원하고 또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정한다. 디바의 경우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K-POP콘텐츠에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좋은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해 다시 한 번 선정하게 됐다. 캐릭터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번 콜라보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추후 르세라핌과 3차 콜라보 혹은 국내 타 그룹과 콜라보를 기대할 수 있을까
현재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다만 1차 콜라보가 성공적이었던 만큼 2차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첫 콜라보를 하면서 유저분들에게 좋은 것을 보여준 만큼 두번째에서 더 좋은걸 보여줘야 된다는 부담금, 또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캐릭터마다 소화하기 쉬운 스타일, 어려운 스타일이 있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메르시나 일리아니의 경우 기존 캐릭터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하는 스킨 디자인이 추가돼 테크니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메건 :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에 오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 처음에 왔지만 마음에 안든게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르세라핌 콘텐츠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진정민 : 첫 콜라보와는 다른 매력이 담겨 있다. 2D 애니메이션으로 영상이 만들어졌고 캐릭터 스킨에 숨겨져 있는 디테일들이 있는데 그걸 발견하는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장기문 : 이번에 협업을 하며 개발팀과 르세라핌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르세라핌 및 오버워치 팬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부디 콜라보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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