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가 약 두 달만에 온라인게임 순위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한 때 돌풍을 일으켰던 디아블로3는 마치 '자이로드롭'을 탄 듯 10위권 밖으로 급속히 추락했다.
게임노트(gamenote.com)가 발표한 7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가 약 두 달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하며, ‘디아블로3’에서 ‘블레이드앤소울’로 이어진 신작 게임들의 거센 돌풍을 잠재웠다. 동시접속자 23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블레이드앤소울’은 4주만에 2위로 물러났다.
라이엇게임즈의 구기향 홍보팀장은 “무엇보다 유저들의 큰 사랑과 관심에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항상 유저를 먼저 생각하는 기업 철학에 입각해 신규 콘텐츠 개발은 물론 e스포츠 및 한국문화와 함께 하는 CSR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으로 봐주는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디아블로3’는 8계단 급락하며 11위로 주저앉았다. 많은 논란 속에서도 인기만큼은 유지해 왔던 ‘디아블로3’였지만 최근에는 관련 기사는 물론, 유저들의 항의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관심 자체가 크게 축소된 상황이다. 출시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콘텐츠도 고갈됐고,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 이벤트 및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유저 이탈이 가속화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을 겨냥한 ‘서머 스페셜’ 업데이트로 여성 영웅들의 비키니 의상을 추가한 ‘카오스온라인’은 2계단 상승한 17위에 랭크됐고, 레어 클랜마크 쟁탈전 시작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스페셜포스2’도 이번 주 3계단 상승한 18위에 오르며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2012프로야구 올스타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 ‘마구마구’는 2계단 상승한 20위에 오른 반면, ‘슬러거’는 4계단이 하락한 21위에 랭크되며 순위가 엇갈렸다. 또한 지난 26일부터 ‘팡스터시즌2’, ‘버블컵 축구대전’, ‘좀비에너지’ 등 다수의 이벤트를 시작한 ‘버블파이터’는 6계단 상승한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7주년 이벤트의 힘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테일즈런너’는 8계단 오른 29위에 랭크되며 오랜만에 3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26일 추가된 ‘런닝맨모드’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일즈런너’의 ‘런닝맨모드’는 동명의 인기 방송프로그램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옮겨 놓은 새로운 게임 방식으로 유저들이 직접 런닝맨 멤버가 되어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 모드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21계단 급상승하며 41위까지 뛰어오른 ‘퀸스블레이드’가 눈에 띈다. 여성캐릭터만 등장하는, 여성을 위한 게임 ‘퀸스블레이드’는 자극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오픈기념 이벤트의 힘으로 서비스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외국산 AOS게임으로 주목 받는 ‘히어로즈오브뉴어스’는 4계단 상승한 55위에 머물며, 주춤거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