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의 명작 미소녀게임 '피아캐럿에 어서오세요!!3' 안드로이드판이 금일(8월 1일) 공개됐다. 피아캐럿 시리즈는 일본의 미소녀게임 전문개발사 F&C를 대표하는 미소녀게임으로 PC용 성인게임으로 먼저 나와 전연령판이 각종 플랫폼으로 출시되었고 국내에도 시리즈 2편이 정식 수입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피아캐럿에 어서오세요!!3(이하 피아캐럿3)는 기본 플레이 무료에 각종 기능, 추가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는 방식을 채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기존의 미소녀 게임들 중 상당수가 PC판과 동일한 가격이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유저들의 불만을 샀던 것에 비해 일견 합리적인 과금정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게임을 들여다 보니 세이브를 비롯한 모든 기본 기능을 게임에서 분리해 요금을 받고 있어 '이럴거면 차라리 한 번에 팔아 달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세이브', '로드', '시작 화면으로 바로가기', '텍스트 속도 등 설정', 'BGM', '음성' 등 게임 플레이에 필수적인 모든 기능을 300~500엔을 주고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의상 등 추가 콘텐츠는 애교로 느껴질 정도이다.
근성 있는 유저라면 게임을 켜서 소리도 듣지 않고 스킵도 하지 않고 저장도 안 하며 단번에 엔딩까지 플레이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F&C는 그런 유저들을 위해 미소녀 게임 최초(?)로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피아캐럿3의 피로도는 하루에 한 번(새벽 5시) 충전되고 50분~1시간 가량 플레이하면 다 소진된다. 하루에 더 많이 즐기고 싶다면 '시나리오 티켓'이라는 이름의 피로도 초기화 아이템(100엔, 약 1450원)을 구입해야 한다. 이 아이템은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F&C는 이번에 공개한 피아캐럿3에 이어 자사의 다른 게임들도 안드로이드로 이식할 예정이지만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먼저 과금 방식을 재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기사의 스크린샷은 이글루스 유명 블로거 Cailia(loliweb.egloos.com/4726920)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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