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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자체 개발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를 공개하며 새로이 도전에 나섰다.
라인게임즈는 그동안 '언디셈버'나 '베리드 스타즈' 등 종종 시장의 흐름이나 매출보다 게임의 재미와 신선함을 추구하는 도전을 해왔다. 사세가 예전보다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이러한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분명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는 점은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가운데 라인게임즈는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흥행 이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서바이버라이크'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엠버 앤 블레이드'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일부 특징과 '서바이버라이크' 장르의 핵심 특징을 함께 갖추고 있는 신작이다. 죽음을 맞이한 순간 천사와 급히 계약을 맺고 불사신이 된 악마 사냥꾼 '펜릭스'가 대악마의 부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스토리, 절제된 색감의 아트 스타일, '서바이버라이크' 특유의 호쾌한 전투가 특징이다.
직접 즐겨본 '엠버 앤 블레이드'는 사방에서 몰려오는 적을 쓸어버리는 호쾌한 전투와 자신만의 특색 있는 아트 스타일 등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와 장르 특징을 함께 갖춘 게임으로, 데모 버전 이후의 내용과 완성도 그리고 향후 미래가 궁금해지는 게임이라는 감상을 받았다. '엠버 앤 블레이드'의 데모 버전 공개에 앞서 미리 약 1시간 30분 가량 게임을 플레이 해본 소감을 전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장르의 문법과 핵심 재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게임성이다. 마땅히 '서바이버라이크' 장르라면 갖춰야 할 특징과 요소들을 그대로 잘 따르는 게임이라는 감상이다.
특히 이 장르가 일반적으로 이동과 공격, 스킬 시전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에 더해 보다 능동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수동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로 느껴졌다. 이 '공격이 가능하다'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다른 동 장르와는 다른 '액션 게임'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을 호쾌하게 쓸어버리는 장르 특유의 시원한 손맛과 재미는 그대로 잘 계승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공격 기능은 범위가 상당히 넓고 공격 속도도 준수한 편이라 빌드나 스킬 획득 운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일정 부분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여기에 일정 시간마다 사용 가능한 광역 필살기, 적의 패턴을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한 후 넣을 수 있는 반격기 등의 요소로 차별화를 꾀한 점도 인상깊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광역 장판 공격을 거리 조절이나 회피로 피하거나, 반격기를 몇 차례 성공시켜 그로기를 만드는 등 보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속도감이 약간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밸런스와 난이도 설정의 의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주 약간만 높여주면 보다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 또 자동으로 원거리 공격을 수행하는데, 이 공격이 크게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 보다 버프를 하거나 또는 빌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주얼과 아트 스타일은 나름의 특색을 갖춰 플레이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풍이나 색감이 기존에 화려하고 원색에 가까운 색감을 가진 게임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데, 게임과 잘 어우러지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다. 우선 너무 과도하게 설정돼 있는 나레이션을 들고 싶다. 어떤 특정 행동을 하거나 오브젝트와 상호작용 할 때, 심지어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주인공 '펜릭스'와 조력자 '루미'가 대화를 주고받는데 이 대사의 양이 너무 과하다. 스토리의 진행이나 게임의 설명을 위한 장치라는 측면에서 이해는 되지만 집중을 방해할 정도로 많게 느껴져 호흡을 조절하거나 대사의 양 조절이 필요해 보였다.
데모에서는 초반 1챕터 부분만을 플레이 한 것이기에 '서바이버라이크' 장르의 핵심인 빌드를 완성해 나가는 재미, 사기 스킬을 사용하고 획득하며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까지는 아직 느껴볼 수 없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스템이나 콘텐츠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양한 스킬 조합이나 무기 사용이 가능해지도록 하고 도전적인 콘텐츠나 다양한 보스 등이 더해진다면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개발팀은 이번 데모 버전 공개 이후 하반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여하고 연내 얼리액세스로 출시, 향후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2026년 스팀과 스팀덱을 통한 글로벌 정식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또 PC 외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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