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권내 실종 '블리자드',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국내시장에 대한 분석 미흡, 경쟁에서 밀려

등록일 2012년08월07일 10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노트(gamenote.com)가 발표한 8월 첫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한 달 만에 2위로 밀려난 '블레이드앤소울'도 순위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 주 8계단 급락하며 11위로 추락했던 '디아블로3'가 다시 3계단 하락한 14위로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출시할 때부터 지적 받았던 서버불안정 문제와 지속적으로 발생한 아이템 및 골드 복사 버그, 무엇보다 지나치게 마니아 지향으로 설계된 최종 난이도와 부족한 콘텐츠가 '디아블로3'의 빠른 순위 하락을 불러온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캐릭터 수영복 아이템을 선보이며 여름시즌 공략에 나섰던 '테라'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모습이다. 업데이트 당시 반짝 순위 상승을 보여 12위까지 올랐던 '테라'였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이번 주 역시 2계단 하락한 18위에 랭크됐다. 이는 작년 '테라'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30위권 순위에서는 '크레이지아케이드'가 2계단 오른 22위에, '아바'가 3계단 오른 25위에 각각 랭크됐고, 지난 주 이벤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던 '마구마구'는 3계단 하락한 23위에, 마찬가지로 '버블파이터'도 2계단 하락한 27위에 머물렀다.

여성 캐릭터만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라이브플렉스의 '퀸스블레이드'는 6계단 상승한 35위에 랭크되며 첫 4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퀸스블레이드'는 19세 이상 성인들을 겨냥한 노출도 높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유저층을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라이브플렉스의 유영진 홍보팀장은 "여러 대형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퀸스블레이드'가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MMORPG를 즐기는 30~40대의 남성이라는 세분화된 시장 공략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인 유저가 좋아하는 게임 소재를 바탕으로 보다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에 집중한 전략이 맞아떨어져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 9000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14계단 뛰어오르며 41위에 오른 '히어로즈오브뉴어스'가 눈에 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명에 이르는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히어로즈오브뉴어스'는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AOS 게임 중 최다 영웅수 108명을 보유한 게임으로, 더욱 다양한 전략전술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OS 장르의 게임들이 모두 상위권에 랭크된 가운데 '히어로즈오브뉴어스' 역시 20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주말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며 '온게임넷 스타리그' 13년 역사의 막을 내린 '스타크래프트'는 26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던 반면, 새로운 리그를 준비 중인 '스타크래프트2'는 2계단 하락한 15위에 랭크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인기 프로게이머를 배출하고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던 '스타1 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며, "새롭게 시작될 '스타2 리그'가 대중화에 실패한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를 부활시키고 동시에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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