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2012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CJ E&M은 게임 및 영화 매출이 감소했지만 방송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2012년 1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CJ E&M의 2012년 2분기 총 매출은 3310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28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CJ E&M 관계자는 "매출은 방송 및 음악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3%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방송 사업부문의 호조로 전분기 33억원 적자에서 9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매출은 방송부문 2090억원, 게임부문 537억원, 영화부문 255억원,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 4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 E&M 실적 호조를 이끈 방송사업 부문은 ‘보이스코리아’, ‘코미디빅리그3’, ‘마스터쉐프코리아’, ‘노란복수초’ 등 앵커프로그램의 확대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함께 ‘신사의 품격’ 지상파 방영권 판매, ‘결혼의 꼼수’, ‘일년에 열두남자’ 등 해외 콘텐츠 판매도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2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
음악사업 부문은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의 자체제작 음반, 음원 흥행 및 ‘신화’, ‘인피니트’ 등 콘서트 사업 호조가 실적 상승에 주요 역할을 했다. 공연 사업의 ‘위키드’, ‘닥터지바고’ 등 라이선스 공연 및 ‘풍월주’ 등 자체 공연 호조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게임사업 부문은 모바일 사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서든어택의 공백을 여전히 메꾸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사업 부문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대작들의 부진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CJ E&M 정승욱 경영지원실장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비용 압박에 따른 손익 부담이 있었던 방송 부문의 경우, 하반기 들어 비용증가가 둔화되는데다 슈퍼스타K4가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점도 호재”라며 “영화부문의 경우 이미 450만명을 돌파한 ‘연가시’를 비롯, ‘광해, 왕이 된 남자’등 흥행 기대작이 하반기 라인업에 집중돼 있으며 게임 역시 ‘마계촌온라인’ 등 인기 콘텐츠들이 하반기에 포진돼 있어 3,4 분기에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손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