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의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금일(10일),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지난 8월 4일, 자사의 통합 게임 이용 서비스 플랫폼인 배틀넷의 계정 정보가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유출 당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배틀넷 계정의 경우 이번 유출 사건으로 인해 본인확인 질문에 대한 답변, 모바일 인증기 및 Dial-in 인증기와 관련된 정보가 유출됐으며, 국내의 경우 게임 로그인에 필요한 이메일 주소만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유출 사고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게임 이용에 필요한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지만, 실명, 비밀번호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유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공지를 통해, 이번 외부 접속 시도로 인해 유저들의 신용카드 정보, 청구 주소, 또는 실명 등이 포함된 어떠한 형태의 결제 정보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외부 유출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예방조치 차원에서 개인의 비밀번호와 모바일 인증기의 최신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현재 이번 유출 사건을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하기 위해 보안 전문가들과 경찰 수사를 통해 원인 파악 및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향후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