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가 강세다.
제이티는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68% 상승한 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황금기를 맞으면 D램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이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 오픈AI와 삼성, SK하이닉스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업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제이티는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번인 소터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번인소터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D램 반도체 글로벌 1, 2, 3위 업체에 번인 소터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D램 가격이 인공지능(AI) 초호황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2017년과 2018년 초호황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평균 현물가격은 5.86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까지 1달러 초반에 머물던 D램 가격은 최근 6달러에 육박하며 4배 넘게 뛰었다.
D램 가격이 뛴 이유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 때문이다. 엔비디아,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주기까지 돌아오면서 불황을 겪던 메모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급기야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이 HBM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범용 메모리 생산을 줄이고, 구형 제품인 DDR4의 생산을 중단하자 D램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이 최근 D램과 낸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하반기 호실적이 예고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9조 6687억 원,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0조 7459억 원이다.
업계는 AI 산업이 견인하는 '메모리 황금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높였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