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로 평가받는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2'가 15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지난 2002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게임스컴은 첫 해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게임쇼로 시작했으나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 해에는 총 39개국에서 557개의 업체가 참가, 방문객 수 27만5천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유럽을 대표하는 게임박람회로 성장했다.
이번 '게임스컴 2012'는 전 세계 4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인정받아 우리나라가 게임스컴 동반 주최국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유럽 지역에 본격적인 온라인게임 한류 열풍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20여개 업체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공동관으로 함께 참여하며,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대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 게임기업 엔씨소프트는 북미유럽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MMORPG 길드워2를 '게임스컴 2012'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
길드워2는 유럽과 북미에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오는 28일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고요한 오아시스'라는 컨셉의 부스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길드워2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 인기의 온라인게임인 '아이온'의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도 '게임스컴 2012'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은 넥슨유럽을 통해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네이비필드2와 쉐도우컴퍼니 등 기대작들을 선보인다.
'네이비필드2'는 에스디인터넷에서 개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네이비필드'의 후속작으로 1, 2차 세계대전의 실제 함선을 구현해 놓은 3D 해전 RTS 게임이며, 언리얼엔진3로 개발한 FPS게임 '쉐도우컴퍼니'는 에너지 신기술을 둘러싼 기업 용병들의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웹젠, 엠게임 등 다른 국내 게임업체들도 '게임스컴 2012' 현장에서 신작을 공개하거나 현지 게이머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스컴 2012' 개최 첫 날인 금일(15일) 오전 10시에 동반주최국 자격으로 KOCCA 홍상표 원장이 참석해 전 세계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또한, 금일 오후에는 '게임스컴' 개최지인 쾰른시가 속한 독일 NRW 연방주의 영상미디어콘텐츠재단 및 경제개발공사와 콘텐츠산업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게임스컴 2012'는 오늘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개막 첫날인 15일에는 비즈니스 데이로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들은 16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