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인수합병 논란이 있었던 넥슨 재팬(이하 넥슨)과 대만 최대 게임회사 감마니아와의 불편했던 관계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주, 공시를 통해 향후 3개월 내로 감마니아의 지분 1.3%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 7월 넥슨이 대만의 공평교역위원회로부터 받은 시정조치의 일환(관련기사)으로 합병보다는 매각을 통해 법을 준수하고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며 현지 언론의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2010년 말 감마니아의 지분 17.3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2011년 말 기준으로 감마니아의 지분 29.83%를 추가로 보유하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매각을 통해 넥슨은 기존 기준 34.6%에서 1.3%낮아진 33.3%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대 주주는 감마니아의 알버트 류 대표와 감마니아의 경영진으로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분 판매의 배경에 대해 감마니아측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넥슨 스스로가 정한 일이다"며 일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외압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