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퍼시픽에서 두 번째로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 자격을 얻었다.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던 젠지는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일정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PRX-젠지 잡고 상하이로 가는 농심 레드포스
플레이오프 결과 농심 레드포스(NS)가 퍼시픽에서 두 번째로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에 성공했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포인트 누적 2위 자리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27일(목) 젠지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부산행과 상하이행을 한 번에 확정했다. 26일(수) 페이퍼 렉스(PRX)를 2대0으로 꺾었던 농심 레드포스는 젠지(GEN)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 3위 자리와 함께 챔피언십 포인트 2위까지 확정할 수 있었다. 1세트 ‘어센트’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t3xture’ 김나라의 요루에 흔들렸지만 특유의 과감한 판단으로 이를 무력화하며 앞서 나갔다. ‘서밋’에서의 2세트는 ‘Effina’ 김낙연이 고립된 상황에서 홀로 1대2 교전을 이겨내는 등 경기력을 회복한 젠지에게 돌아갔다.
‘선셋’에서의 3세트에 두 팀 모두 혈전을 이어갔다. 초반에 농심 레드포스가 치고 나가자 젠지가 후반부에 따라잡으며 팽팽한 상황이 연출됐다. 11대11로 숨막히는 상황에서 명장면이 나왔다. B 사이트 쟁탈전에서 ‘Raxcal’ 김민석의 세이지가 앞선 교전에서 사망했던 ‘Ash’ 하현철의 네온을 부활시키며 수적 우위를 점하고자 했지만 ‘Francis’ 김무빈의 요루와 ‘Rb’ 구상민의 오멘이 정확한 에임과 함께 상대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젠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3세트를 13대11 승리로 장식하며 부산행 티켓과 상하이행 티켓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값진 승리로 희망 이어간 T1과 바렐
T1과 바렐(VL)은 승리를 거두며 부산행 티켓을 당당히 손에 넣었다. 젠지는 T1전 패배로 올해 여정을 마무리했다.
PRX와 농심 레드포스가 이미 챔피언십 포인트 1, 2위에 오르며 ‘상하이행’ 네 자리 중 두 자리를 가져간 상황에서 하위조 대결 결과에 따라 많은 팀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었다. 여기서 T1과 VL이 생존하면서 승자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글로벌 이스포츠(GE)까지 총 3개 팀의 각축전으로 좁혀졌다.
T1은 키움 DRX와 젠지를 제압하면서 희망을 살렸다. 함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돌파했던 키움 DRX와 T1은 하위조 1라운드에서 만났고 T1이 무난하게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상위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배했던 젠지였다. 여기서도 T1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또다시 2대0으로 이겼다. 1세트를 13대5로 크게 이긴 T1은 2세트 ‘스플릿’에서 젠지와 치열하게 맞섰다.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젠지에게 한 라운드를 내주면서 12대11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상황에서 ‘stax’ 김구택이 홀로 남았던 ‘Karon’ 김원태를 잡아내며 T1이 값진 승리를 따냈다. ‘iZu’ 함우주는 두 세트 연속 활약하며 팀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해냈다. 농심 레드포스에 이어 T1에게도 패배한 젠지는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 전승에도 불구하고 VCT 퍼시픽 파이널 부산은 물론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에 실패했다.
VL도 PRX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차지하며 부산으로 향하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VL을 부산으로 이끈 건 팀의 에이스 ‘Foxy9’ 정재성이었다. PRX와의 3세트에 29킬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정재성은 지난 플레이오프 승자조 2라운드에서 GE의 ‘Patmen’ 패트릭 멘도사에게 크게 휘둘리며 충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설움을 떨쳐냈다. VL 역시 남은 대진에서 상대를 연달아 꺾고 최종 결승전에 오른다면 챔피언스 상하이로 향할 수 있는 만큼 VCT 퍼시픽 파이널 부산에서 T1과 GE, VL 등 3개 팀이 그 어느 때보다 팽팽히 맞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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