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2. 20, 21일 양일 간의 비지니스 데이를 거쳐 22일부터 퍼블릭 데이가 시작됐다.
도쿄게임쇼만큼 비지니스 데이와 퍼블릭 데이가 엄격히 지켜지는 게임쇼는 드물다. 입장권의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나며 업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 게이머가 비지니스 데이에 도쿄게임쇼를 찾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그만큼 '인구밀도'에서도 큰 차이가 나게 된다. 비지니스 데이에는 그리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대부분의 게임을 시연할 수 있으며 한산하다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로 사람에 치이는 일이 적다.
하지만 퍼블릭 데이에 도쿄게임쇼 회장에 들어가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인파에 쉽쓸리면 방향을 바꿀 수도, 중간에 빠져나올 수도 없다. 그 흐름의 끝까지 떠밀려 가게 된다. 2시간, 3시간 기다려야 하는 시연대에 줄을 설 경우도 마찬가지. 일단 줄을 서면 몇 시간이고 옴짝달싹 못 하고 대기해야 하는 상태가 된다.
22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대부분의 게임에 1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생겼다. 화제를 모은 '몬스터헌터4'는 오전 중에 이날 하루치의 대기표 배포가 끝나버려 오후에 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는 시연을 위해 줄을 설 수조차 없었다.
추첨을 통해 USB 등의 선물을 나눠준 미소녀 게임 전문 퍼블리셔 프로토타입 부스에도 추첨이 끝나자마자 다음 추첨을 위한 대기열이 즉시 가득 차는 등 대부분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도쿄게임쇼에 처음 출전한 위메이드 부스에도 게이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처음 접하는 위메이드의 게임들에 도쿄게임쇼를 찾은 관람객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열심히 시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도쿄게임쇼 출품은 일본 공략에 나설 위메이드의 이름과 게임들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로 유학와 매년 도쿄게임쇼를 찾고 있다는 이모씨는 "도쿄게임쇼에서 한국 게임사의 부스를 보게될 줄은 몰랐는데 뿌듯했다"며 "관람객들이 시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한국 게임사들의 부스를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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