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한중일' 대표기업 모바일로 뭉쳤다

등록일 2012년10월16일 1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액토즈소프트, 일본 스퀘어에닉스 그룹(SQEX), 중국 샨다게임즈 그룹(SDG)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적극적인 모바일 사업 전개에 나선다.

액토즈와 SDG는 금일(16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샨다게임즈부사장 겸 액토즈소프트 대표인 전동해 대표와 스퀘어에닉스 혼다 게이지 대표이사 부사장, 아이덴티티게임즈 오태훈 기술이사, 액토즈소프트 조원희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리더십 얼라이언스(Leadership Alliance)를 통한 글로벌 모바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액토즈소프트 전동해 대표

액토즈소프트 전동해 대표는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3사가 협업해 글로벌 모바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SDG는 게임 개발, 서비스 및 마케팅 전 분야에 걸쳐 SQEX와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며,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개발, 지역별 로컬라이징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SQEX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성검전설’ 등 다수의 유명 IP를 활용해 14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SDG와의 글로벌 협업체계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번 리더십얼라이언스의 제휴 모델의 핵심인 'Co-Debelopment'를 통해 양사는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가능성이 높은 개발리소스를 공유하게 된다. 또한 협업을 통해 개발된 게임은 SDG가 국내 및 중국의 로컬라이징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며 SQEX는 일본 지역의 로컬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액토즈를 중심으로 모바일 사업이 전개된다

이번 모바일사업에서 액토즈는 모회사인 샨다게임즈 모바일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액토즈는 이번 제휴류를 앞두고 경영진 교체와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환경과 모바일 사업 수행을 위한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했으며 개발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을 물론 37억 명의 아시아 유저 흡수력 강화를 통한 수익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및 보유한 모바일 게임은 액토즈가 서비스 우선권을 갖게 되며 올 하반기부터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전역의 모바일 게임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서 정착된 '부분유료화' 수익모델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선보일 게임라인업도 선보였다. 먼저 일본 SQEX의 오리지널 한글화 타이틀인 ‘파이널판타지1’, ‘파이널판타지2’, ‘파이널판타지3’, 카드배틀 게임인 ‘확장성 밀리언 아서’가 현지화 개발 중이며 SDG 역시 ‘폴링폴링’, ‘라테일타운’, ‘매직랜드2’, ‘한장전세’ 등 유명 IP를 활용한 타이틀이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 및 퍼블리싱 타이틀인 클라프의 ‘미니기어즈, FM스튜디오의 ’공성대전‘ 등 25개 이상의 킬러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2013년까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며 2013년 이후부터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SQEX의 혼다 게이지 부사장, SDG 전동해 부사장, 액토즈소프트 조원희 부사장, 아이덴티티 게임즈 오태훈 개발이사와의 인터뷰 전문.

Q.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부분유료화 게임의 수익모델은 어떤 것인가?
스테이지를 사는 등의 부분유료화가 아닌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구입해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당연히 한글화를 통해 시장에 출시가 될 것이며 중국 역시 중국어 버전으로 출시가 될 것이다.

Q. 오리지널 타이틀의 모바일 전용 리메이크 작품 개발 여부가 궁금하다
우선은 오리지널 타이틀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리메이크 작품의 개발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향후 리메이크 게임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모바일 타이틀이 모두 액토즈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는가?
‘드래곤네스트’ 모바일 타이틀의 경우 액토즈가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며 추후 타이틀은 미정이다.

Q. 전동해 부사장이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했는데 이유가 있는가?
올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탈세와 같은 부정적인 행위를 위한 것은 아니다(웃음). SDG가 중국계 회사인데 국내 시장 서비스에 앞서 한국 이름으로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Q. 전략적 제휴파트너로 SQEX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IP를 가진 업계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SQEX였다. 

Q. 각 국가별 개발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스퀘어에닉스는 글로벌 IP를 보유한 회사며, 샨다는 중국이라는 글로벌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시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회사다. 액토즈 역시 오랜 기간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노하우를 통해 고퀄리티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 할 수 있는 회사다. 이번 제휴는 이런 3사의 협업을 통해 좋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 

Q. 전략적 제휴의 기간과 수익 배분율은 어떻게 되는가?
제휴 기간은 2년이다. 2년 이후에는 새롭게 계약을 연장해야 되며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말할 수 없지만 샨다 게임즈가 조금 더 많이 받는 구조다(웃음).

Q. 한글화된 ‘파이널판타지’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유는?
한국이 부분유료화라는 수익모델이 가장 잘 정착된 곳이다. 검증된 시장에서의 서비스가 중요한 만큼  위해 서비스를 할 것이다.

Q.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타이틀이 무엇인가? 또 올해 말까지 몇 개의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인가?
‘파이널판타지’나 ‘폴링폴링’이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중으로는 총 5개의 타이틀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Q. 모바일 게임 개발 인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상당히 많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정확한 규모를 말할 수는 없지만 약 20여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구성해 게임을 개발중이다.

Q. 협업 타이틀의 경우 동시 발매로 서비스가 되는 것인가?
동시발매의 개념 보다는 현지화가 먼저 진행되는 순서대로 먼저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예를 든다면 샨다가 주측이 되어 개발되는 게임은 중국에 우선 서비스 되며 SQEX가 중심이 되는 타이틀은 일본에 우선 서비스되는 구조다. 하지만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각 나라에 순차적으로 서비스 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진 않으실 것 같다. 

  SQEX의 혼다 게이지 부사장과 SDG 전동해 부사장과의 제휴식을 가졌다




파이널판타지 AC의 명장면을 표현한 피규어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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