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슬레이어스’의 팀 해체 논란과 관련해 e스포츠 연맹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스포츠 연맹은 금일(19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8개 팀의 감독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슬레이어스’ 선수 분들과 김가연 게임단주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분들게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하여 인정한다”며, “연맹은 이번 사태의 논란과 관련해 용서를 구하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김가연 게임단주 겸 감독이 일부 매체를 통해 팀 해체를 공식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감독은 해당 인터뷰를 통해 다른 게임단으로부터 일종의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e스포츠 연맹 역시 공식 해명 보도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관련기사).
그러나 김 감독이 일부 매체를 통해 연맹 측의 공식 사과요구와 함께 해명 자료를 반박하는 자료들을 공개하고 이를 본 누리꾼들과 e스포츠 여론이 더욱 악화되자 연맹측은 금일(19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원종욱 감독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e스포츠 연맹의 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e스포츠 연맹은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연맹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에 가차 없는 비판과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스포츠 연맹이 공개한 공식 사과 발표문 전문.
안녕하세요.
e스포츠 연맹 원종욱 회장입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사태와 길고 짧음의 기간에 상관없이 슬레이어스팀을 대상으로 한 연습제재는 옳지 못한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연맹은 당시 8개 팀의 감독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슬레이어스 선수 분들과 김가연 게임단주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분들께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하여 인정합니다. 이에 연맹은 이번 사태의 논란과 관련해 용서를 구하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로 e스포츠 업계와 많은 관계사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믿고 응원해 주셨던 많은 팬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가 연맹을 대표하여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e스포츠연맹 회장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그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팬 분들과 도움을 주셨던 관계자 및 선수 분들께도 사과 드리며 또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절대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e스포츠 연맹이 되도록 저희 모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에 가차없는 비판과 많은 지도 편달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슬레이어스팀의 선수 및 관계자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종욱, 강동훈, 최윤상, 박외식, 박영식, 이형섭 올림.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