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치나마나', 연예인 야구팀하고 붙더니 역시...

등록일 2012년11월05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야구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야구를 잘 할까? 얼핏 생각하면 야구를 잘 알 수는 있어도 잘 할 것 같진 않다. 무엇보다 늘 책상에 앉아서 게임 개발에 매진하며 야근과 야식에 익숙한 게임 개발자들과 야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 사회인 야구에 도전하는 게임업체가 있다. 바로 게임빌이다.

게임빌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게임빌 치나마나는 야구 경험이 전무한 게임빌 직원들로만 구성된 사회인 야구팀이다. 매주 1회 금요일 새벽에 연습하며 실력을 다져오다 지난 10월 팀 결성 후 첫 공식대회인 '2012 봉황기 전국 사회인 레전드 야구대회'에 출전했다.

결과는 1회전 24대1 패배, 탈락. 했지만 게임빌 치나마나 멤버들은 프로 혹은 고교야구에서 야구를 경험한 선수가 많은 공식 대회에서 점수를 냈다는 사실에 힘을 얻어 더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고 한다.

게임빌 치나마나(왼쪽)와 봉황 연예인야구단(오른쪽).

지난 11월 3일, 게임빌 치나마나는 다른 팀과의 두 번째 시합이자 첫 친선시합을 가졌다. 상대는 연예인들로 구성된 '봉황 연예인야구단'. 배우 유태웅, 주우, 가수 성진우, 최용준 등이 모여 지난 6월 결성한 팀이다.

봉황 연예인야구단 역시 2012 봉황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1회전 패퇴한 상태로 사회인 야구협회의 주선으로 두 팀의 친선시합이 성사됐다.


이번 친선시합은 평균 연령이 낮은 게임빌 치나마나의 선전이 기대되었지만 연예인들의 실력은 예상 이상이었다. 일단 체력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포함된 게임빌 치나마나를 압도했고 수비, 송구, 포구 등에서 숙련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합 결과는 12대2로 연예인 야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게임빌 치나마나 팀의 멤버들은 주말에 나와 기분좋게 땀을 흘리고 지난 경기보다 점수를 두배로 냈다는 점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친선시합 후 만난 게임빌 치나마나 김용훈 감독은 "점점 나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모두 야구를 즐기며 한다는 사실이 좋다"며 "다음에는 더 적은 실점, 더 많은 득점을 목표로 할 것이고 언젠가는 승리의 기쁨을 맛볼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야구장에 가서 플레이할 정도로 사랑하는 개발자들. 게임빌 야구게임의 힘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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