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차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2차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화부가 주관하던 디지털 콘텐츠를 차기 정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간 예산만 2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부처가 될 전망이며 입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편안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소관이 되며 양차관제로 운영되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1차관은 과거 과학기술부의 분야를, 2차관은 정보통신부가 관장하던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결국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콘텐츠 전반은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담당 분야가 되는 것.
이 때문에 게임업계에서는 현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선 뿐만 아니라 2차관 인선에도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게임산업의 주무부처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문화부에서 과거 정보통신부의 역할도 하게 될 미래창조과학부로 바뀐 만큼 규제일변도였던 정부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게임 진흥 정책도 더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