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국내에 카드 배틀 게임 전성시대를 연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국내 유저 90만명에 근접하며 밀리언(100만) 아서 시대를 코 앞에 두게 됐다. 확산성 밀리언아서는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해 액토즈소프트가 국내에 서비스하는 카드 배틀 게임.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확산성 밀리언아서(확밀아)는 2월 12일 기준 국내 유저(개별 아이디) 수 89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춘향, 석탈해, 색동 카드. 설을 맞아 추가된 한국형 카드들이다.
지난 해 12월 20일 국내에 처음 서비스 된 확밀아는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증가하며 약 20여일만인 지난 1월 8일 50만을 돌파했지만 1월 26일 67만을 돌파하기까지 유저 증가율이 조금 둔화됐다.
그러나 그 후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꾸엠'이 디자인 한 인기 카드 '춘향'의 등장과 설 이벤트 등이 화제를 모으며 다시 유저가 가파르게 증가해 결국 출시 50여일만인 2월 12일 유저 수 89만 5000명을 돌파하며 100만 명을 코앞에 두게 됐다. 여전히 하루 1만여명씩 유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2월 18~20일 사이에 100만 유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확산성 밀리언아서' 유저 증가 추이(단위: 만 명)
한국 확밀아의 100만 유저 돌파는 2012년 12월 서비스 시작 후 2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스퀘어에닉스가 직접 서비스 중인 일본의 확밀아 서비스가 2012년 4월 서비스 시작 후 9개월 만에 100만 유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특히, 국내 유저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일본 서비스에서 유저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스페셜 카드 증정 등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유저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확밀아 유저들은 유저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사실을 반기면서도 액토즈가 예고한 '기사단' 업데이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확밀아에서는 기존 요정과의 전투를 일신해 기사단끼리의 경쟁 요소를 도입한 기사단 시스템이 도입되었지만 그 후 유저들이 급격히 이탈하며 서비스 위기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단시일 내에 본고장인 일본 서비스를 따라잡은 액토즈소프트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